▲ 올해 시드니영화제와 칸영화제에 초청된 옥자, 불한당, 악녀 포스터. |
올해도 세계 주요 영화제들이 다채로운 한국영화들로 풍성하다.
시드니국제영화제가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폐막작으로 선정했다. 칸국제영화제는 옥자와 함께 홍상수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와 '그 후', 정병길 감독의 '악녀'와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 등을 초청했다.
올해로 64회를 맞는 시드니국제영화제(6월7~18일) 조직위원회는 폐막작으로 봉준호 감독의 최신작 옥자를 선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조직위원회는 옥자를 “아주 특별하고 흥미로운 액션 스릴러”라고 소개하며 “영화제 방문객들은 행운 같은 시간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옥자는 70회 칸국제영화제(17~28일) 경쟁부문에도 초대받았다. 넷플릭스가 제작하고 자체 플랫폼에서 배급하는 '넷플릭스오리지널' 작품이 칸 영화제에 초대된 것은 옥자가 처음이다. 국내 특수목적법인 옥자SPC와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영화사 플랜B엔터테인먼트도 제작에 참여했다.
'살인의 추억'을 비롯해 봉준호 감독의 여러 영화들이 칸에 소개됐지만 경쟁부문 진출은 처음이다. 프랑스 매체 '렉스프레스'는 옥자를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끈 봉 감독의 ‘괴물’에 빗대 “가장 ‘괴물’ 같은 괴물영화”라고 소개했다.
옥자는 거대한 동물 옥자가 사라지면서 옥자의 단 하나뿐인 친구 미자(안서현)가 옥자를 찾아뉴욕 시내를 누비는 어드벤처를 그린다. 할리우드 탑 배우 제이크 질렌할, 틸다 스윈튼, 릴리 콜린스, 폴 다노 등이 함께 출연한다.
옥자는 넷플릭스 플랫폼에서 6월 28일 전세계 동시 배급된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에서는 한정된 극장개봉도 함께 실시한다”며 정확한 날짜는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두 편도 칸 영화제에 나란히 초대받았다.
김민희씨가 주연한 ‘그 후’는 경쟁부문에 올라 황금종려상과 여우주연상을 노린다.
▲ 김민희씨와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하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클레어의 카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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