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백화점 부문과 온라인몰의 고른 성장으로 1분기 실적이 크게 성장했다.
신세계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165억 원, 영업이익 776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42.5%, 영업이익은 25% 늘었다.
|
|
|
▲ 장재영 신세계 대표. |
반면 순이익은 338억 원으로 17.2% 줄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영구채) 통화스와프 평가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순이익이 감소했다“며 ”이를 제외하면 순이익이 53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2% 증가했다“고 말했다.
백화점 부문은 지난해 진행한 강남점 센텀시티점 등 기존점 증축과 김해점 하남점 등 신규출점 효과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늘었다. 1분기 매출은 8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8.7%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아동(22.9%), 생활(22.5%), 명품(17.1%), 스포츠(14.3%), 여성(14.2%), 남성(13.7%) 등 전 분야에서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다.
온라인몰은 1분기 총매출이 24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7.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0억 원가량을 올려 두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쓱'(SSG)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 순방문자수가 21% 신장하며 실적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종속회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분기 매출이 2720억 원, 영업이익이 40억 원으로 각각 9.6%, 25.7% 증가했다.
면세점 자회사인 신세계DF의 경우 영업적자가 지난해 4분기 150억 원에서 올해 1분기 20억 원으로 대폭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