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IPTV가입자 확대에 따른 미디어콘텐츠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1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KT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 6117억 원, 영업이익 4170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8.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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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 |
1분기 영업이익이 4천억 원을 넘어선 것은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KT는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함께 IPTV를 통한 콘텐츠사업의 실적이 성장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1조7939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1% 줄어들었다. 1분기 기준 전체 무선가입자 수는 1923만 명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34만2천 명 늘어났다.
KT는 “무선가입자 증가에도 무선사업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줄어든 것은 휴대전화 분실,파손 보험인 안심플랜서비스에 부과해 온 부가세 매출이 회계기준 변경으로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유선사업(인터넷+유선전화) 매출은 1조2543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9% 감소했다. KT는 “유선전화 매출이 줄어들며 전체 유선사업 매출이 줄었지만 인터넷사업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의 확대로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으로 5197억 원의 매출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16.6% 늘어났다. IPTV가입자 확대와 페이퍼뷰(PPV), 광고, 홈쇼핑 송출료 등 플랫폼 매출이 늘어난 덕을 봤다.
금융사업에서 8470억 원의 매출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3.0% 성장했다.
부동산 및 기타 자회사 사업을 포괄하는 기타서비스 매출은 5337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6.5%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에 KT 계열사들이 1천억 원가량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