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IPTV가입자 확대에 따른 미디어콘텐츠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1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KT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 6117억 원, 영업이익 4170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8.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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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 |
KT는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함께 IPTV를 통한 콘텐츠사업의 실적이 성장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1조7939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1% 줄어들었다. 1분기 기준 전체 무선가입자 수는 1923만 명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34만2천 명 늘어났다.
KT는 “무선가입자 증가에도 무선사업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줄어든 것은 휴대전화 분실,파손 보험인 안심플랜서비스에 부과해 온 부가세 매출이 회계기준 변경으로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유선사업(인터넷+유선전화) 매출은 1조2543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9% 감소했다. KT는 “유선전화 매출이 줄어들며 전체 유선사업 매출이 줄었지만 인터넷사업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의 확대로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으로 5197억 원의 매출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16.6% 늘어났다. IPTV가입자 확대와 페이퍼뷰(PPV), 광고, 홈쇼핑 송출료 등 플랫폼 매출이 늘어난 덕을 봤다.
금융사업에서 8470억 원의 매출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3.0% 성장했다.
부동산 및 기타 자회사 사업을 포괄하는 기타서비스 매출은 5337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6.5%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에 KT 계열사들이 1천억 원가량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