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롯데칠성음료, 새 맥주 놓고 점유율과 수익성 사이에서 고심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4-25 18:59:5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롯데칠성음료가 5월 내놓을 새 맥주 ‘피츠 수퍼클리어’의 가격을 두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카스와 하이트가 양분하고 있는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드는 만큼 가격경쟁력이 중요하지만 매년 뒷걸음질하고 있는 수익성도 문제이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음료, 새 맥주 놓고 점유율과 수익성 사이에서 고심  
▲ 이종훈 롯데칠성음료 주류BG(Business Group) 대표이사.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주류부문인 롯데주류가 새 맥주를 통해 업소용 맥주시장에서 오비맥주, 하이트진로와 정면승부를 펼친다.

수입맥주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업소용 맥주시장에서는 오비맥주의 카스와 하이트진로의 하이트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업계는 롯데주류가 피츠 수퍼클리어의 가격을 카스, 하이트보다 조금 낮게 책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스와 하이트가 견고한 양강체제를 갖춘 상황에서 후발주자로서 점유율을 확대하려면 가격경쟁력을 갖추는 게 가장 유리하기 때문이다.

500㎖ 기준으로 카스 출고가는 1147원, 하이트 출고가는 1146.7원이다.

피츠 수퍼클리어와 클라우드의 차별화를 위해서도 가격을 낮출 가능성이 높다. 롯데주류는 클라우드를 내놓을 당시 프리미엄 맥주시장을 노려 출고가를 1250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롯데주류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낮은 가격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주류의 영업이익은 2013년에 691억 원에 이르렀지만 지난해 273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3.4%에 그친다. 수입맥주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비용 등 판매관리비를 늘린 탓이다.

올해 역시 성수기를 코앞에 두고 신제품을 내놓는 만큼 막대한 마케팅비를 쏟아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의 초기 마케팅비용이 400억 원이었음을 볼 때 두 브랜드의 합산 마케팅비용은 최소 600억~70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광고판촉비 증가가 손익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주류는 현재 피츠 수퍼클리어의 광고모델을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주류는 클라우드 출시 당시 배우 전지현씨를 광고모델로 선정하면서 초반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