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유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받아 8개월 만에 떨어졌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59로 2월보다 0.1%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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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59로 2월보다 0.1% 하락했다.<뉴시스> |
이창헌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3월 두바이유의 배럴당 평균 가격은 51.20 달러로 2월보다 5.9% 하락했다. 3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34.77원으로 2월보다 0.9% 떨어졌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공산품부문은 2월보다 0.3%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 –3.0%, 화학제품 –0.8%, 전기 및 전자기기 -0.3% 등이다.
농림수산품은 2월과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가격은 작황 호조로 2.5% 떨어졌지만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에 영향을 받아 축산물(1.2%)과 수산물(3.9%)의 가격이 올랐다.
전력∙가스∙수도부문은 한국가스공사가 3월에 도시가스요금을 3.1% 인상한 데 영향을 받아 2월보다 1.0% 상승했다.
서비스부문은 2월보다 0.1% 올랐는데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금융 및 보험 0.5%, 음식점 및 숙박 0.2%, 부동산 0.1% 등이다.
3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2월과 같은 수준인 98.05를 유지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총산물물가지수는 3월 기준으로 98.70으로 나타났는데 2월보다 0.3%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