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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니로 이어 스토닉으로 친환경SUV 확대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04-12 16: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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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니로, 스토닉 등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중심으로 친환경모델을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가 출시를 준비 중인 스토닉(가칭)을 니로처럼 친환경차종으로 내놓을 수도 있다.
 

   
▲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기아차는 하반기에 스토닉의 디젤과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고 내년에 전기차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닉은 프라이드 플랫폼을 공유하면서 세단과 SUV의 중간 형태인 CUV로 분류된다. 하지만 SUV가 인기를 끌면서 기아차가 SUV시장을 공략하는 데 쏘울, 니로 등 CUV를 앞세우는 등 CUV와 SUV의 경계가 옅어지고 있다.

미국 친환경차 전문사이트인 푸시이브이스는 기아차 관계자 말을 인용해 “니로는 지난해 한국에서 아이오닉보다 많이 팔렸고 친환경차부문에서도 SUV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기아차는 CUV 형태의 전기차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토닉이 친환경 전용차종인 니로처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친환경차 모델로 출시될 수도 있다.

현대차는 친환경전용차종인 아이오닉을 통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3개 모델을 선보였다. 기아차도 현대차의 영향을 받아 니로도 다양한 친환경모델을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친환경차 전략에서 현대차는 세단으로, 기아차는 CUV로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어 스토닉이 점차 친환경차종으로 입지를 다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스토닉이 출시되면 레이를 대체할 수 있어 기아차의 CUV 제품군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경형 레이, 준중형 쏘울을 판매해오던 데서 지난해 소형 니로 출시로 CUV 제품군을 강화했다. 스토닉까지 출시되면 기아차 CUV 제품군의 중심이 기존 레이와 쏘울에서 스토닉과 니로로 이동할 수 있다.

기아차는 스토닉 출시를 준비하는 동시에 니로의 친환경모델 수도 늘린다. 지난해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한다. 내년에는 전기차 모델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닉 형님 격인 니로는 친환경 소형CUV로 친환경차 부문과 소형SUV 부문 양쪽에서 활약하고 있다.

니로는 지난해 국내에서 1만8710대가 팔려 국산 친환경차 가운데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쌍용차 티볼리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소형SUV시장에서 르노삼성차 QM3, 한국GM 트랙스를 제치고 판매 2위에 올랐다.

니로는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7월 유럽에서 출시돼 연말까지 9519대가 팔리면서 좋은 판매실적을 냈다. 올해 1월부터 미국에 수출되면서 해외시장으로도 발을 넓혔다. 니로 미국판매는 2월 2143대에서 3월 2704대로 상승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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