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문재인 안철수, 규제프리존법안 놓고 정면충돌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7-04-11 18:13: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재인 안철수, 규제프리존법안 놓고 정면충돌  
▲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자체별로 전략산업 규제를 풀어주는 '규제프리존 특별법' 시행의 찬반여부를 놓고 충돌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방자치단체별로 기업규제를 완화하는 ‘규제프리존 특별법안’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안 후보는 ‘작은 정부’론에 입각해 규제프리존법안에 찬성하는 반면 문 후보는 대기업에 특혜를 줄 뿐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대표는 11일 원내대표회의에서 “한국 경제는 지금 신성장동력을 찾는 일이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라며 “(기업이)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도록 규제프리존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가 1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강연에서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새로운 산업을 키우려면 규제프리존법안이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며 “규제프리존법안을 시행해 기업에서 여러 시도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창업드림랜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규제프리존법안은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한 법안으로 수도권을 뺀 지방자치단체 14곳에서 드론이나 자율주행자동차 등 전략산업을 2개씩 결정하면 정부가 관련 규제를 완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안 후보는 '작은 정부'를 내세우고 있는데 규제프리존법안의 처리를 강조해 중도보수층의 지지도 얻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미르 K스포츠에 출연한 대기업에 특혜를 주기 위해 규제프리존법안을 추진했다고 보고 국회 통과를 반대하고 있다.

문 후보 선거캠프의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10일 안 후보가 규제프리존법안 통과를 찬성한 직후 낸 논평에서 “규제프리존법안은 대기업에서 청부한 법안”이라며 “안 후보가 이번에도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계승자임을 보여줬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최순실씨의 측근인사인 차은택씨가 이승철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과 함께 규제프리존 지역추진단을 이끌던 창조경제추진단장을 맡는 등 미심쩍은 구석이 많다는 것이다.

문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규제프리존법안이 시행되면 의료, 환경, 교육 등 공공적인 분야에서도 규제가 대폭 완화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규제프리존을 지정하는 권한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있는 등 통제장치도 부실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경찰청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한국거래소,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에 제재금 6500만 원과 벌점 부과
경찰청·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절차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도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김나영
미국 최악의 제도가 의료상업주의다.
감기 진료 한번에 십만원.
한 가구의 민간의료보험액, 한달에 백만원은 넘어야!
제대로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안철수 후보가 의료민영화에 찬성한다면, 그가 수백억대의
부자이기에 가능할듯.

그런데, 그런 후보를 좋다고 하는.. 서민들은.. 정말.. 자신들이 병원 치료를
거부 당해봐야. 그때서야.. 아차 하겠지.
   (2017-04-13 15: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