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가 대규모 정기보수작업의 여파로 2분기에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11일 “대한유화가 올해 2분기에 대규모 정기보수와  증설작업을 진행하면서 판매물량이 줄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유화, 정기보수 여파로 2분기 영업이익 급감 예상  
▲ 정영태 대한유화 사장.
대한유화는 올해 4월15일부터 5월31일까지 설비증설과 정기보수작업 등을 진행하기 위해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 가동을 중단한다.

대한유화는 이 설비를 6월까지 시운전한 뒤 3분기인 7월부터 상업생산을 재개하기로 했다.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701억 원, 영업이익 61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36.8% 줄어드는 것이다.

대한유화는 3분기부터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손 연구원은 “대한유화가 2분기에 진행하는 정기보수, 증설작업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며 “대한유화가 이번 정기보수, 증설작업을 끝내면 연간 매출이 6천억 원 늘어나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