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권오준, 연임 마지막 관문 포스코 주주총회 무사통과할까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03-09 18:17: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연임을 최종 확정짓는 마지막 관문인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권 회장은 연임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만 박근혜 게이트 관련 의혹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상황이어서 부담을 안은 채 2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권오준, 연임 마지막 관문 포스코 주주총회 무사통과할까  
▲ 권오준 포스코 회장.
포스코는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권 회장의 연임과 사내외 이사, 감사위원회 위원의 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새 사내이사 후보로 장인화, 유성 부사장이 추천됐고 오인환 사장, 최정우 부사장은 재추천됐다.

새 사외이사 후보로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장승화 서울대 법학부 교수,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학과 부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권 회장 연임 안건이 주총에서 부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포스코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권 회장의 재선임에 중립을 선택했다. 중립은 다른 주주의 찬성, 반대 투표비율을 의안 결의에서 그대로 적용하는 투표행사 방식이다.

국민연금 의결권전문위원회는 포스코의 포레카 매각 관련 의혹을 놓고 “법원판결이나 검찰 기소 등 국가기관의 판단처럼 객관적 사실에 해당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사회적 논란 확산으로 기업 가치 등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어 중립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을 제외한 포스코 주주들은 소액주주다. 포스코는 소액주주의 권익을 강화하기 위해 집중투표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소액주주들이 뜻을 모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지 않다. 권 회장의 재선임 안건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그러나 권 회장이 2014년 회장에 선임될 때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 등 박근혜 게이트 관련 부담을 안고 2기 체제를 맞게 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권 회장은 비선실세의 포레카 강탈 시도에서 청와대의 지시를 받았다는 안종범 전 경제수석의 검찰조서 내용이 차은택씨 등의 재판에서 공개됐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수사기간이 종료된 이후 권 회장의 선임에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 수사 기록과 증거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응규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권 회장이 회장에 선임하는 데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조사했고, 조원동 전 경제수석 등 청와대 관계자들을 통해 권 회장이 내정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9일 권 회장의 재선임과 관련해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포스코가 대통령 측근 최순실이 설립을 주도한 미르와 K스포츠에 각각 30억 원과 19억 원을 출연할 당시 권 회장은 출연증서에 날인한 장본인”이라며 “회사의 재산을 정당하지 않은 용도로 사용하고 정경유착으로 회사 평판을 훼손한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