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차세대 보안 통신 품질 기준 제시, 국제표준화 속도

▲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차세대 보안 통신 품질 관리 기술을 논의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

[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에서 채택된 차세대 보안 통신 품질 관리 기술의 국제표준화에 나선다.

ITU-T는 글로벌 통신 기술의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기구로, 산하 SG13은 미래 네트워크와 서비스 품질을 연구하는 조직이다. SG13에서 채택된 과제는 회원국과 기업의 협의를 거쳐 국제표준으로 발전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SG13 회의에 참석해 아이오티커뮤니케이션테크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보안 통신 품질 관리 기술의 방향성을 제안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지난 2월 ITU-T에서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으며, 양자내성암호(PQC)와 양자키분배(QKD) 등 차세대 보안 기술이 적용되는 통신 환경에서 서비스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준 마련을 목표로 한다.

양자내성암호와 양자키분배는 차세대 보안 통신 구현의 핵심 기술로 꼽히지만, 암호화·복호화 및 키 생성·분배·관리 과정이 추가되면서 지연시간 증가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기존 통신 서비스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암호 통신 환경에서도 기존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지연 기반 품질 관리 기준을 제안했다. 특히 음성 통화와 같이 지연에 민감한 서비스의 경우 약 0.15초(150ms) 이내를 목표 지연 기준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통신망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과 암호 처리 과정에서의 지연을 통합 관리하는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지연 요소를 종합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차세대 보안 기술 적용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해당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확정될 경우 글로벌 통신사업자와 장비 제조사, 보안 기업들은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보안 기술을 통신망에 적용하고, 암호 서비스 품질을 더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국제표준 개발을 통해 차세대 보안 통신 환경 구축을 가속화한다.

김종철 LG유플러스 유선기술담당은 "차세대 보안 통신 환경에서는 보안뿐 아니라 고객이 체감하는 품질도 중요하다"며 "국제표준 개발을 통해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