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퓨쳐켐이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의 유럽 사업권을 되찾고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다.

퓨쳐켐은 전립선암 진단제 후보물질 ‘FC303’의 유럽 판권을 기존 파트너사 큐리움 오스트리아로부터 조기 반환받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퓨쳐켐 전립선암 진단제 유럽 판권 돌려 받아, "새 파트너 2곳과 협의"

▲ 퓨쳐켐이 큐리움 오스트리아로부터 전립선암 진단제 후보물질을 반환 받았다. 사진은 부산 기장군에 있는 퓨쳐켐 기장센터 전경. <퓨쳐켐>


FC303은 전립선특이막항원(PSMA)을 표적으로 하는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로 전립선암 세포에 많이 발현되는 PSMA를 표적으로 삼아 병변을 영상으로 확인하는 진단제다. PET는 인체에 방사성 추적자를 소량 주입해 그 물질이 어디에서 활발히 쓰이는지 영상으로 보여주는 검사를 말한다.

퓨쳐켐은 2020년 5월 오스트리아 방사성의약품 기업 IASON과 FC303의 유럽 전 지역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1년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기업 큐리움이 IASON을 인수하면서 계약 상대방은 큐리움 오스트리아로 변경됐다.

사업 환경은 큐리움의 IASON 인수 뒤 달라졌다. 큐리움은 미국 진단의약품 기업 랜티어스의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피랄리파이’의 유럽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퓨쳐켐은 큐리움이 FC303의 유럽 판매용 제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계약에 따른 의무 이행을 통해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며 협력을 이어왔다.

하지만 FC303의 유럽 임상 3상 진행이 지연되면서 퓨쳐켐은 개발 속도를 높이고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큐리움에 조기 계약 종료와 권리 반환을 요청했다.

양사는 협의를 거쳐 현재까지 유럽 현지에서 발생한 FC303 임상 관련 비용은 퓨쳐켐이 부담하는 조건으로 기존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 퓨쳐켐은 기존 계약에 따라 이미 받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6억 원은 반환하지 않는다.

퓨쳐켐은 유럽 판권 회수를 계기로 FC303의 유럽 시장 재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퓨쳐켐 관계자는 “현재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새로운 유럽 파트너사 두 곳과 세부 계약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확보한 우수한 임상 데이터를 EMA에 제출해 현지 임상 절차를 간소화하고 보다 신속하게 품목허가를 획득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