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 코스피가 물가와 환율, 미국 증시 수급 변수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높은 변동성 속에서도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는 단단한 흐름을 보이면서 관련 종목의 수혜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NH투자 "다음주 코스피 7800~8900, 변동성 장세에도 AI 관련주 수혜 지속"

▲ 다음주 코스피가 7800~8900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21일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는 물가 및 환율 상승 우려와 스페이스X 상장에 따른 수급 부담, 실적 모멘텀 공백 등이 겹치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다만 2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실적 모멘텀이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 주에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두 지표는 6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공개되는 만큼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현재 인플레이션 확대 배경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유가 상승 부담이 반영돼 있다”며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교착이 이어질 경우 시장은 물가 지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도 증시 수급 측면의 변수로 지목됐다. 상장 이후 나스닥100 지수 편입이 이뤄질 경우 단기적으로 M7(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애플·엔비디아·테슬라) 등 기존 대형주에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인공지능 관련 주도주 지위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과거 대형 기업공개 사례를 보면 주가는 결국 시장 환경과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따라 결정됐다”며 “인공지능 경쟁의 핵심은 결국 인프라에 있는 만큼 인공지능 인프라 관련 기업의 주도주 지위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 증시에서도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최근 알파벳이 인공지능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800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은 빅테크의 자금 조달 이슈를 환기하는 한편 인공지능 경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한국의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수혜 역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