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이 신반포19·25차 재건축사업 수주전 경쟁을 통해 도시정비사업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송 사장은 수주전 승리를 위해 꺼내든 파격적 금융 조건의 실현 가능성, 적법성 등을 놓고 막판까지 조합원들에 확신을 심어 주는 데 총력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8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송 사장은 신반포19·25차 재건축조합원을 대상으로 ‘변치 않을 포스코 철(鐵)의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사장 명의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신속한 설계 인허가 △재건축분담금 제로(Zero) △금융지원금 2억 원 조기 지원 △양도성예금증서(CD)-1% 금융 혜택 △확정 후분양 및 공사비 등 기존에 제안한 사업 조건을 다시 확인하면서 이를 반드시 지키겠다는 약속이 담겼다.
포스코이앤씨가 마련한 사업 조건은 단순한 경쟁의 수단이 아니라 조합원의 미래 자산 등을 고민한 결과라는 점도 강조됐다.
송 사장은 서한을 통해 “포스코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순간에도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한 번 한 약속을 끝까지 지켜내며 오늘의 신뢰를 만들어 왔다”며 “포스코이앤씨가 신반포19·25차 사업에 임하는 마음 또한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신반포19·25차 재건축사업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 신반포19차, 신반포25차, 한신진일빌라트, 잠원CJ빌리지 등을 통합해 지하 4층에서 지상 최고 49층, 7개 동, 614가구 규모 아파트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신반포19·25차 재건축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는 5월30일에 열린다. 시공권을 놓고는 포스코이앤씨와 삼성물산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반포19·25차 재건축사업은 공사비가 4434억 원가량으로 조 단위에 이르는 이른바 ‘대어급’ 사업은 아니다. 하지만 반포 일대가 도시정비 사업에서 서울 내 핵심지로 여겨지는 지역인 만큼 이례적으로 대형 건설사 사이 수주 경쟁전이 성사됐다.
삼성물산은 반포 일대에 ‘래미안 타운’의 완성을,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앤드 브랜드 ‘오티에르’의 핵심지 진출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송 사장으로서는 이번 수주전 승리를 통해 도시정비 사업에 분위기 반전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기도 하다.
포스코이앤씨는 2023년, 2024년에 도시정비 시장에서 현대건설과 수주 규모 1, 2위를 다퉜던 건설업계 강자다. 하지만 2025년에는 연이은 안전사고 발생의 영향으로 하반기에 수주 활동이 위축되면서 순위가 4위까지 떨어졌다.
포스코이앤씨가 주춤한 사이 도시정비 수주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2위로 치고 올라간 건설사는 이번 맞상대인 삼성물산이다.
송 사장이 신반포 19·25차 수주전에서 삼성물산을 상대하며 특히 'CD-1% 금리 조건, 금융지원금 2억 원'의 등 승부수를 띄운 데는 도시정비 업계 강자로서 포스코이앤씨의 위상을 다시 공고히 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포스코이앤씨가 내놓은 금융 조건이 건설업계에서 매우 이례적 수준인 만큼 실현 가능성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 위반 여부를 놓고 논란이 나온다는 점은 송 사장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송 사장이 수주전 막판에 사장 명의 서한을 보내며 제안한 사업 조건의 준수를 재차 강조한 것도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데 따른 대응으로 읽힌다.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조합원 1인당 2억 원의 금융지원, CD-1% 등 제안된 금융조건 모델은 법무법인 김앤장의 법률 검토를 거쳤다.
같은 내용의 금융조건이 제시된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을 대상으로 적법성을 인정한 법원의 판결도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금융조건의 이행가능성을 향한 조합원의 의구심에 대응해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 신반포21차 등 포스코이앤씨가 약속을 이행한 과거 사례도 제시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정산성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 조합장은 “조합원에게 원금 상환이나 이자 부담 없이 사업촉진비를 지급한다는 조건은 당시에도 상당히 이례적이었다”며 “포스코이앤씨는 현재 세대당 2억 원 지급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은 2024년에 포스코이앤씨와 삼성물산이 시공권 확보를 두고 맞붙었던 사업지다. 포스코이앤씨는 당시 파격적 조건을 내걸며 승리를 거뒀다.
포스코이앤씨는 신반포19·25차에서 조합원이 지원금을 수령하면 종합소득세가 발생할 수 있다는 등 세무 관련 논란이 제기되자 홍보관에 전담 세무사를 배치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사업 제안은 치밀한 검토를 거쳐 나온 결과물로 시공사 선정 시 반드시 이행될 것”이라며 “포스코이앤씨는 신반포 19·25차 재건축사업을 ‘오티에르’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보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송 사장은 수주전 승리를 위해 꺼내든 파격적 금융 조건의 실현 가능성, 적법성 등을 놓고 막판까지 조합원들에 확신을 심어 주는 데 총력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이 신반포 재건축 수주전에 온힘을 쓷고 있다.
28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송 사장은 신반포19·25차 재건축조합원을 대상으로 ‘변치 않을 포스코 철(鐵)의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사장 명의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신속한 설계 인허가 △재건축분담금 제로(Zero) △금융지원금 2억 원 조기 지원 △양도성예금증서(CD)-1% 금융 혜택 △확정 후분양 및 공사비 등 기존에 제안한 사업 조건을 다시 확인하면서 이를 반드시 지키겠다는 약속이 담겼다.
포스코이앤씨가 마련한 사업 조건은 단순한 경쟁의 수단이 아니라 조합원의 미래 자산 등을 고민한 결과라는 점도 강조됐다.
송 사장은 서한을 통해 “포스코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순간에도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한 번 한 약속을 끝까지 지켜내며 오늘의 신뢰를 만들어 왔다”며 “포스코이앤씨가 신반포19·25차 사업에 임하는 마음 또한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신반포19·25차 재건축사업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 신반포19차, 신반포25차, 한신진일빌라트, 잠원CJ빌리지 등을 통합해 지하 4층에서 지상 최고 49층, 7개 동, 614가구 규모 아파트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신반포19·25차 재건축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는 5월30일에 열린다. 시공권을 놓고는 포스코이앤씨와 삼성물산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반포19·25차 재건축사업은 공사비가 4434억 원가량으로 조 단위에 이르는 이른바 ‘대어급’ 사업은 아니다. 하지만 반포 일대가 도시정비 사업에서 서울 내 핵심지로 여겨지는 지역인 만큼 이례적으로 대형 건설사 사이 수주 경쟁전이 성사됐다.
삼성물산은 반포 일대에 ‘래미안 타운’의 완성을,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앤드 브랜드 ‘오티에르’의 핵심지 진출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송 사장으로서는 이번 수주전 승리를 통해 도시정비 사업에 분위기 반전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기도 하다.
포스코이앤씨는 2023년, 2024년에 도시정비 시장에서 현대건설과 수주 규모 1, 2위를 다퉜던 건설업계 강자다. 하지만 2025년에는 연이은 안전사고 발생의 영향으로 하반기에 수주 활동이 위축되면서 순위가 4위까지 떨어졌다.
포스코이앤씨가 주춤한 사이 도시정비 수주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2위로 치고 올라간 건설사는 이번 맞상대인 삼성물산이다.
송 사장이 신반포 19·25차 수주전에서 삼성물산을 상대하며 특히 'CD-1% 금리 조건, 금융지원금 2억 원'의 등 승부수를 띄운 데는 도시정비 업계 강자로서 포스코이앤씨의 위상을 다시 공고히 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포스코이앤씨가 내놓은 금융 조건이 건설업계에서 매우 이례적 수준인 만큼 실현 가능성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 위반 여부를 놓고 논란이 나온다는 점은 송 사장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송 사장이 수주전 막판에 사장 명의 서한을 보내며 제안한 사업 조건의 준수를 재차 강조한 것도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데 따른 대응으로 읽힌다.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조합원 1인당 2억 원의 금융지원, CD-1% 등 제안된 금융조건 모델은 법무법인 김앤장의 법률 검토를 거쳤다.
▲ 포스코이앤씨는 신반포19·25차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놓고 삼성물산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같은 내용의 금융조건이 제시된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을 대상으로 적법성을 인정한 법원의 판결도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금융조건의 이행가능성을 향한 조합원의 의구심에 대응해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 신반포21차 등 포스코이앤씨가 약속을 이행한 과거 사례도 제시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정산성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 조합장은 “조합원에게 원금 상환이나 이자 부담 없이 사업촉진비를 지급한다는 조건은 당시에도 상당히 이례적이었다”며 “포스코이앤씨는 현재 세대당 2억 원 지급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은 2024년에 포스코이앤씨와 삼성물산이 시공권 확보를 두고 맞붙었던 사업지다. 포스코이앤씨는 당시 파격적 조건을 내걸며 승리를 거뒀다.
포스코이앤씨는 신반포19·25차에서 조합원이 지원금을 수령하면 종합소득세가 발생할 수 있다는 등 세무 관련 논란이 제기되자 홍보관에 전담 세무사를 배치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사업 제안은 치밀한 검토를 거쳐 나온 결과물로 시공사 선정 시 반드시 이행될 것”이라며 “포스코이앤씨는 신반포 19·25차 재건축사업을 ‘오티에르’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보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