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 미국에 설립한 합작회사(JV)가 건물 매각을 완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시각 25일 혼다 미국 개발·생산 법인(혼다디벨롭먼트앤매뉴팩처링오브아메리카)에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L-H 배터리컴퍼니 건물을 처분했다고 26일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혼다 합작 미국 법인, 오하이주 배터리공장 건물 25억3천만 달러에 처분

▲ LG에너지솔루션이 혼다와 미국에 설립한 합작법인이 건물 매각을 완료했다. 사진은 LG에너지솔루션·혼다 배터리 합작공장 투시도. < LG에너지솔루션 >


처분물건은 구체적으로 토지와 장비를 제외한 L-H 배터리컴퍼니 공장의 건물과 건물 관련 자산 일체다. 처분 금액은 3조7416억1700만 원(25억3천만 달러)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회사의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건물을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L-H배터리컴퍼니가 3조7천억 원 규모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유동성이 개선되고 투자 부담이 줄어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L-H배터리컴퍼니는 매각 이후 혼다 미국법인으로부터 건물을 다시 임차한다. 이에 따라 공장 가동·운영 계획에 차질은 발생하지 않는다.

합작회사는 당초 전기차(EV) 배터리를 생산해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 공급하려 했다.

하지만 현재는 생산라인 일부를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라인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제품 생산을 시작하기 위해 라인 전환 규모와 구체적 시점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H 배터리컴퍼니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가 북미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위해 2023년 1월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분 51%를, 혼다가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L-H 배터리컴퍼니 설립 당시 양사는 합작회사에 약 44억 달러를 투자해 4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투자 규모는 당시 원/달러 환율(1230원대)을 기준으로 약 5조5천억 원이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