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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해외사업 회복해 올해 수익 급증할 듯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7-02-24 17: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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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가 해외사업 회복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한전KPS는 올해 기존 프로젝트와 아랍에미리트(UAE)프로젝트 덕에 해외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해외사업에 안정적인 국내사업이 더해지며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전KPS, 해외사업 회복해 올해 수익 급증할 듯  
▲ 정의헌 한전KPS 사장.
한전KPS는 2017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250억 원, 영업이익 188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78% 늘어나는 것이다.

한전KPS는 최근 몇년 동안 해외수주 규모가 크게 줄었다.

해외수주 규모는 2013년 3440억 원에서 2014년 2403억 원으로 뒷걸음질한 뒤 2015년 398억 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1400억 원에 그쳤다.

신규수주가 줄면서 해외사업 매출도 2015년 1342억 원에서 지난해 1076억 원으로 20%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도 해외수주시장은 어렵겠지만 UAE프로젝트를 포함한 기존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이라며 “요르단 민자발전사업(IPP)프로젝트와 UAE프로젝트의 경우 올해부터 가동률이 높아지고 가동기수가 늘어나는 만큼 한전KPS의 해외부문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전KPS는 2017년에 해외사업으로 매출 1846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72% 증가하는 것이다.

한전KPS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국내 발전소정비사업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발전소정비사업은 기술력과 함께 인력이 중요한 요소로 평가되는데 한전KPS는 경쟁사보다 인력 여유가 많아 추가 사업을 따내기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서 발전소 A급 정비를 독자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업체는 한전KPS를 포함해 2곳뿐인데 한전KPS는 경쟁사보다 인력이 8배가량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2016년과 2017년 국내에 1만7170MW(메가와트)규모의 발전설비가 새롭게 증설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력이 많은 한전KPS가 신규 발전설비의 정비 대부분을 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전KPS는 올해 추가 인력충원을 계획하고 있어 추가적인 수주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500MW급 석탄발전소정비의 경우 최소 60명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전KPS는 올해 국내 화력과 원자력, 수력발전소정비사업에서 매출 1조1465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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