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급증하는 방한 외국인 수요를 겨냥한 금융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K콘텐츠 열풍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올해 역시 방탄소년단(BTS) 컴백 등을 계기로 방한객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행장은 관광객 대상 금융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를 통해 고객 기반 확보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4월 출시를 목표로 외국인 관광객 전용 선불카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여가 플랫폼 기업 놀유니버스, 핀테크 전문기업 코나아이와 손잡고 선불카드 관련 시스템 연동과 인프라 구축에 들어갔다.
코나아이는 국내 교통카드 시스템을 개발한 기업으로 지역화폐 플랫폼 운영 등을 맡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여행·티켓·체험 플랫폼 ‘NOL 월드’를 통해 여행 전에 미리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품은 외국인 수요가 높은 K공연 티켓과 관광 패키지를 결합한 패키지형과 결제 기능에 집중한 일반형 등 두 가지 형태로 선보인다.
특히 코나아이의 국내 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교통카드 기능은 물론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까지 폭넓게 지원하는 점이 외국인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국내 온라인 결제 환경은 외국인 이용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지난해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가맹점 가운데 해외에서 발급된 글로벌 브랜드 지급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약 3~4% 수준에 불과하다.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호주 등 주요국 온라인 가맹점 대부분에서 해외 발급 글로벌 브랜드 지급카드로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 같은 결제 환경을 고려하면 이번 선불카드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편의를 높여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방한 외국인 수요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 기반을 넓히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과 이들의 국내 카드 사용액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커진 점도 이 같은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한국은행이 2월 발표한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 금액은 140억8천만 달러로 2024년 119억1천만 달러보다 18.2% 증가했다.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2021년 36억2천만 달러를 기록한 뒤 매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수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1582만 명으로 2024년보다 17.3% 증가했다.
불과 2022년만 해도 약 200만 명 수준이었는데 8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게다가 올해는 BTS 완전체 컴백과 4월 경기 고양시에서 시작되는 월드투어 등 대형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방한 외국인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행장은 올해 핵심 과제로 ‘고객 기반 확대’를 제시했다.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해 고객 기반을 넓혀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전략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산업과의 제휴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삼성전자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월렛 머니ᐧ포인트’의 단독 금융서비스 운영사업자로 선정돼 관련 상품을 선보였다. 이어 12월에는 놀유니버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여가 산업 전반에 금융서비스를 결합하는 사업을 구체화했다.
올해도 플랫폼 기반 협력 확대는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통합 플랫폼 모니모와 함께 ‘모니모 우리은행 통장’을 연내 출시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각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기업들이 협력해 K컬쳐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결제 불편을 줄이고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
K콘텐츠 열풍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올해 역시 방탄소년단(BTS) 컴백 등을 계기로 방한객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행장은 관광객 대상 금융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를 통해 고객 기반 확보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급증하는 방한 외국인 수요를 겨냥한 금융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은행>
1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4월 출시를 목표로 외국인 관광객 전용 선불카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여가 플랫폼 기업 놀유니버스, 핀테크 전문기업 코나아이와 손잡고 선불카드 관련 시스템 연동과 인프라 구축에 들어갔다.
코나아이는 국내 교통카드 시스템을 개발한 기업으로 지역화폐 플랫폼 운영 등을 맡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여행·티켓·체험 플랫폼 ‘NOL 월드’를 통해 여행 전에 미리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품은 외국인 수요가 높은 K공연 티켓과 관광 패키지를 결합한 패키지형과 결제 기능에 집중한 일반형 등 두 가지 형태로 선보인다.
특히 코나아이의 국내 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교통카드 기능은 물론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까지 폭넓게 지원하는 점이 외국인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국내 온라인 결제 환경은 외국인 이용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지난해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가맹점 가운데 해외에서 발급된 글로벌 브랜드 지급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약 3~4% 수준에 불과하다.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호주 등 주요국 온라인 가맹점 대부분에서 해외 발급 글로벌 브랜드 지급카드로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 같은 결제 환경을 고려하면 이번 선불카드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편의를 높여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방한 외국인 수요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 기반을 넓히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과 이들의 국내 카드 사용액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커진 점도 이 같은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한국은행이 2월 발표한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 금액은 140억8천만 달러로 2024년 119억1천만 달러보다 18.2% 증가했다.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2021년 36억2천만 달러를 기록한 뒤 매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수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1582만 명으로 2024년보다 17.3% 증가했다.
불과 2022년만 해도 약 200만 명 수준이었는데 8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게다가 올해는 BTS 완전체 컴백과 4월 경기 고양시에서 시작되는 월드투어 등 대형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방한 외국인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우리은행은 4월 출시를 목표로 외국인 관광객 전용 선불카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정 행장은 올해 핵심 과제로 ‘고객 기반 확대’를 제시했다.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해 고객 기반을 넓혀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전략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산업과의 제휴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삼성전자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월렛 머니ᐧ포인트’의 단독 금융서비스 운영사업자로 선정돼 관련 상품을 선보였다. 이어 12월에는 놀유니버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여가 산업 전반에 금융서비스를 결합하는 사업을 구체화했다.
올해도 플랫폼 기반 협력 확대는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통합 플랫폼 모니모와 함께 ‘모니모 우리은행 통장’을 연내 출시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각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기업들이 협력해 K컬쳐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결제 불편을 줄이고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