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대표 박병무 "2030년 매출 5조 목표", 모바일 캐주얼 게임·신규 IP 사업 확장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12일 경기도 성남 분당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열린 '2026 NC 경영전략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캐주얼 게임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오는 2030년 연간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엔씨소프트는 1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경영전략 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회사는 2026년 매출 2조5천억 원 달성을 시작으로, 2030년에는 매출 5조 원과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5년 매출이 1조5069억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3배 이상 늘리는 도전적 목표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이를 위한 3대 핵심 전략으로 △레거시 게임 지식재산(IP) 고도화 △신규 IP 확보 △모바일 캐주얼 게임 사업 확장을 꼽았다.

먼저 '리니지', '아이온', '길드워2' 등 기존 레거시 IP를 고도화해 연간 1조5천억 원 규모의 안정적 매출 기반을 유지하고, 자체 개발력 강화와 퍼블리싱 확대를 통해 MMORPG, 슈팅,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에서 16종 이상의 신규 라인업을 통해 매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미래 성장 키워드로 '모바일 캐주얼 게임' 사업을 들었다. 이날 아넬 체만 모바일 캐주얼센터장은 통합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이용자 확보, 광고 효율(ROAS) 분석, 라이브 운영을 아우르는 실행 방안을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글로벌 게임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캐주얼 게임 장르에서 엔씨의 라이브 역량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는 지난 2년간 경영 효율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2025년부터 '게임성 평가 위원회'와 '진척도 관리 TF' 등을 가동하며 게임의 완성도와 개발 기간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박 공동대표는 "지난 2년은 미래 성장을 위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는 예측 가능한 수익모델을 통해 2030년 5조 원 매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