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호건설이 지난해 아파트 브랜드 아테라를 앞세워 실적 반등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도 성장세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박세창 금호건설 부회장으로서는 중대재해 발생, 공공공사 입찰 제한 가능성 등 부정적 변수에 마음을 놓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5일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금호건설은 올해 600억~70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건설이 지난해 459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과 비교하면 올해 적어도 30% 이상 영업이익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금호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24년에 ‘빅 배스(big bath)’를 통해 1818억 원 영업손실을 본 뒤 대규모 반등에 성공한 성적이기도 하다.
금호건설의 지난해 실적 성장은 원가관리를 통한 이익률 개선이 성과를 낸 결과로 보인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금호건설의 매출 가운데 비중 40% 이상을 차지하는 주택부문의 원가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주택부문의 매출총이익률(GPM)은 지난해 1분기 9.6%에서 2분기 10.8%, 3분기 12.5%, 4분기 17.0%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박세창 부회장이 2024년 사장에서 승진하면서 금호건설에서 내놓은 주거브랜드인 ‘아테라(ARTERA)’가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은 점도 이익 성장에 힘을 더했다.
아테라가 처음 적용된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는 지난해 4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9월에 진행된 도곡 아테라 청약에서도 145.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이후 분양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을 놓고 “아테라의 성공적 안착과 수익성 중심의 수주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이 주효했다”며 “지난해 분양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아테라 브랜드가 수익성 반등의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올해도 금호건설의 주력 사업인 공공주택사업에서 아테라 브랜드를 내세우는데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공공주택을 중심으로 공급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 강점이 있는 금호건설로서는 정부 정책을 활용할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금호건설은 민간 주택에서 점차 인기가 높아진 아테라 브랜드를 경기도 의왕, 군포, 안산뿐 아니라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에 적용해 공공주택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로 신규수주는 지난해보다 4.9% 낮아진 2조7천억 원, 매출은 8.3% 후퇴한 1조8천억 원을 제시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56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금호건설의 올해 주택 공급과 관련해서는 전국 9개 단지에서 4152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보다 2.3배 늘어난 규모로 2022년 이후 가장 많은 공급량이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금호건설의 올해 경영목표를 놓고 “최근 1·29 대책 등 정부의 공공주택 확대 기조에도 불구하고 다소 보수적 수치가 제시됐다”며 “지난해 확보한 수주 2조8천억 원 가운데 앞으로 6개월에서 1년 내 착공이 기대되는 3기 신도시 관련 수주가 1조9천억 원 규모라는 점을 고려하면 목표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에 기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박 부회장으로서는 최근 몇 년 사이 금호건설의 시공 현장과 관련해 발생한 중대재해 사고에 따른 영향에 긴장을 놓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2월 서울 동북선 1공구 현장, 3월 충북 테크노폴리스 인근 아파트 공사 현장, 12월에 다시 서울 동북선 1공구 현장 등에서 세 차례 중대재해 사고를 냈다.
지난해 9월에는 ‘사망사고 평균 이상’을 이유로 국토교통부의 하도급 참여제한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의 하도급 참여제한 기업에는 대부분 소규모 건설사가 선정됐으나 시공능력평가 30위 이내 건설사 가운데는 금호건설을 비롯해 호반건설, DL건설, 계룡건설, KCC건설 등 5곳이 포함됐다.
특히 2023년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올해 금호건설 공공공사 수주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당시 금호건설은 제방을 불법으로 철거하고 성토공사를 진행해 사고 발생의 주요 원인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금호건설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올해 1월 조달청으로부터 1년 동안 공공공사 입찰 참가자격 제한을 통보받기도 했다. 조달청의 결정을 놓고는 법원이 금호건설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
금호건설이 시공한 전남 무안공항에서 2024년 발생한 참사에 따른 영향 역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2024년 12월 제주항공 여객기가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가 최초 설계보다 두껍게 시공된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하며 17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금호건설이 공공공사 입찰 등에서 당장 법적 불이익을 보지 않더라도 여러 대형 사고에 연관된 만큼 신뢰도에 타격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서는 이미 현장소장, 감리단장 등에 형사처벌이 확정된 점도 향후 공공공사 입찰 자격 관련 행정소송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
다만 박세창 금호건설 부회장으로서는 중대재해 발생, 공공공사 입찰 제한 가능성 등 부정적 변수에 마음을 놓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박세창 금호건설 부회장.
25일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금호건설은 올해 600억~70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건설이 지난해 459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과 비교하면 올해 적어도 30% 이상 영업이익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금호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24년에 ‘빅 배스(big bath)’를 통해 1818억 원 영업손실을 본 뒤 대규모 반등에 성공한 성적이기도 하다.
금호건설의 지난해 실적 성장은 원가관리를 통한 이익률 개선이 성과를 낸 결과로 보인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금호건설의 매출 가운데 비중 40% 이상을 차지하는 주택부문의 원가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주택부문의 매출총이익률(GPM)은 지난해 1분기 9.6%에서 2분기 10.8%, 3분기 12.5%, 4분기 17.0%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박세창 부회장이 2024년 사장에서 승진하면서 금호건설에서 내놓은 주거브랜드인 ‘아테라(ARTERA)’가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은 점도 이익 성장에 힘을 더했다.
아테라가 처음 적용된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는 지난해 4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9월에 진행된 도곡 아테라 청약에서도 145.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이후 분양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을 놓고 “아테라의 성공적 안착과 수익성 중심의 수주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이 주효했다”며 “지난해 분양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아테라 브랜드가 수익성 반등의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올해도 금호건설의 주력 사업인 공공주택사업에서 아테라 브랜드를 내세우는데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공공주택을 중심으로 공급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 강점이 있는 금호건설로서는 정부 정책을 활용할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금호건설은 민간 주택에서 점차 인기가 높아진 아테라 브랜드를 경기도 의왕, 군포, 안산뿐 아니라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에 적용해 공공주택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로 신규수주는 지난해보다 4.9% 낮아진 2조7천억 원, 매출은 8.3% 후퇴한 1조8천억 원을 제시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56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금호건설의 올해 주택 공급과 관련해서는 전국 9개 단지에서 4152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보다 2.3배 늘어난 규모로 2022년 이후 가장 많은 공급량이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금호건설의 올해 경영목표를 놓고 “최근 1·29 대책 등 정부의 공공주택 확대 기조에도 불구하고 다소 보수적 수치가 제시됐다”며 “지난해 확보한 수주 2조8천억 원 가운데 앞으로 6개월에서 1년 내 착공이 기대되는 3기 신도시 관련 수주가 1조9천억 원 규모라는 점을 고려하면 목표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에 기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 금호건설은 올해 전국 9개 단지를 통해 4152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
다만 박 부회장으로서는 최근 몇 년 사이 금호건설의 시공 현장과 관련해 발생한 중대재해 사고에 따른 영향에 긴장을 놓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2월 서울 동북선 1공구 현장, 3월 충북 테크노폴리스 인근 아파트 공사 현장, 12월에 다시 서울 동북선 1공구 현장 등에서 세 차례 중대재해 사고를 냈다.
지난해 9월에는 ‘사망사고 평균 이상’을 이유로 국토교통부의 하도급 참여제한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의 하도급 참여제한 기업에는 대부분 소규모 건설사가 선정됐으나 시공능력평가 30위 이내 건설사 가운데는 금호건설을 비롯해 호반건설, DL건설, 계룡건설, KCC건설 등 5곳이 포함됐다.
특히 2023년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올해 금호건설 공공공사 수주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당시 금호건설은 제방을 불법으로 철거하고 성토공사를 진행해 사고 발생의 주요 원인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금호건설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올해 1월 조달청으로부터 1년 동안 공공공사 입찰 참가자격 제한을 통보받기도 했다. 조달청의 결정을 놓고는 법원이 금호건설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
금호건설이 시공한 전남 무안공항에서 2024년 발생한 참사에 따른 영향 역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2024년 12월 제주항공 여객기가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가 최초 설계보다 두껍게 시공된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하며 17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금호건설이 공공공사 입찰 등에서 당장 법적 불이익을 보지 않더라도 여러 대형 사고에 연관된 만큼 신뢰도에 타격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서는 이미 현장소장, 감리단장 등에 형사처벌이 확정된 점도 향후 공공공사 입찰 자격 관련 행정소송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