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와 곽동신 HPSP 공동투자 4795억 수익, 팔란티어 피터틸과 인연

▲ 피터 틸 팔란티어·페이팔 창업자(왼쪽)와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오른쪽)의 모습. <한미반도체>

[비즈니스포스트] 한미반도체와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은 HPSP 주식투자로 4795억 원의 수익을 냈다고 7일 밝혔다. 

한미반도체와 곽 회장은 2021년 6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각 375억 원씩 총 750억 원을 HPSP에 공동투자 했으며, 총 25%의 지분으로 당시 HPSP의 2대 주주가 됐다.

그 뒤 2023년 3월부터 주식을 순차적으로 매도해왔으며 지난 6일 잔여 주식 0.29%(24만1780주)까지 매도하며, 모두 4795억 원의 누적 수익을 실현했다.

이는 투자원금 750억 원 대비 639.3%의 수익률에 해당하며, 한미반도체는 매각 대금을 사업 경쟁력 강화에 활용한다.

HPSP는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적인 고압 열처리용 반도체 어닐링(손상 제거) 장비 기업이다. 2017년 설립해 2022년 코스닥 상장 이후 빠르게 성장했다.

곽 회장은 피터 틸 팔란티어 창업자와 인연으로 HPSP에 투자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터 틸 창업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페이팔을 창업한 인물로, 페이스북과 링크드인, 스페이스X의 초기 투자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글로벌 사모펀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2013년 한미반도체에 투자하며 곽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곽 회장과 피터 틸은 라인넥스트를 통해 투자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라인넥스트는 라인야후(LY)의 관계사로, 블록체인 기반 토큰인 NFT의 플랫폼 개발과 글로벌 웹3.0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피터 틸은 2023년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라인넥스트에 2천억 원가량을 투자했으며, 이는 아시아 블록체인 업계에서 최대 규모다.

곽 회장도 개인으로 2024년 라인넥스트에 310억 원을 투자하며 8.5% 지분을 확보했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