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정부와 한국형 다연장로켓(MLRS) ‘천무(K239)’ 3차 이행 계약을 체결한다.

29일 방산업계와 폴란드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오후(현지시각) 폴란드 정부, 현지 최대 민간 방산기업인 WB일렉트로닉스와 천무 3차 이행 계약을 맺는다.
 
브와디스와프 마르친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폴란드의 안보, 무기 산업에 매우 좋은 소식이 있다"며 "WB일렉트로닉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폴란드에 호마르-K용 미사일 생산 공장 건설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호마르-K는 한국의 다연장로켓 천무를 기반으로 한 폴란드형 모델이다.

천무는 발사 차량 1대로 1분 안에 로켓 12발을 연속 발사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다.

이번 수출 규모는 5조 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30년부터 현지 생산해 2032년까지 공급을 완료하게 된다.

폴란드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결한 2022년 1차 계약은 5조357억 원, 2024년 2차 계약은 2조2천억 원 규모였다.

이번 계약 체결식에는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대통령실은 강 실장의 출국 사실을 밝혔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