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230억 규모 미국 SAF 플랜트 기본설계 따내, "본사업 연계 수주 이어가겠다"

▲ 삼성E&A가 기본설계를 수주한 루이지애나 SAF 플랜트 사업 위치. < 삼성E&A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E&A가 미국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 플랜트 기본설계(FEED)를 수주했다.

삼성E&A는 지난 12일 미국 SAF 프로젝트 개발사 디지 퓨얼스(DG Fuels)와 ‘미국 루이지애나 SAF 생산 프로젝트 기본설계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SAF는 기존 화석연료 대신 바이오 원료로 생산된 항공유로 탄소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루이지애나 주 세인트 제임스 패리시 지역에서 현지 농업 부산물과 목질계 바이오매스 등 풍부한 폐자원을 활용해 SAF 연간 60만 톤을 생산하는 플랜트를 짓는 사업이다.

삼성E&A는 2개 패키지 가운데 청정수소 생산 패키지를 수행한다. 수주금액은 약 230억 원(1570만 달러), 수행기간은 약 10개월이다.

세부적으로는 공기분리장치(ASU)와 자동 열 개질기(ATR), 이산화탄소 포집 등 블루수소 시설과 수전해 기술 기반의 그린수소 시설을 맡는다.

삼성E&A는 기본설계 완료 뒤 본사업 연계수주를 목표로 한다. 본사업 규모는 약 30억 달러(약 4조4천억 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E&A는 지난해말 1조4천억 원 규모 말레이시아 SAF 수주에 이어 글로벌 SAF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삼성E&A 관계자는 “성공적 FEED 수행을 통해 본사업 연계수주로 이어가겠다”며 “이를 통해 신시장으로 공들이고 있는 북미 지역에서 입지를 다지고 에너지 전환 신사업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