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가 지난해 순이익이 소폭 줄어든 실적 성적표를 내놓았다.
DGB금융지주는 2016년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3019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5년보다 2.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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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자회사인 DGB대구은행의 휴면예금 관련 세금 환급금 353억 원이 2015년에 이익으로 반영된 데 따른 기저효과”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순이익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2015년보다 12.8% 늘어난 3869억 원을 거뒀다. 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 자산을 늘어나면서 이자수익이 2015년보다 3.6% 늘어났기 때문이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95%로 2015년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자기자본이익률은 순이익을 연평균 자기자본으로 나눠 계산한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2.90%로 2015년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자산은 8.7% 증가한 62조147억 원으로 집계됐다.
DGB금융지주의 주요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2650억 원을 냈다. 2015년보다 1.2% 증가했다.
DGB생명과 DGB캐피탈은 지난해 순이익 149억 원과 141억 원을 각각 냈다.
노성석 DGB금융 부사장은 “올해는 미국, 유럽 등 경제정책 변화와 국내 정치·경제적 이슈 등 변동성 요인이 많은 만큼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