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0월 경상수지가 3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10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0월 경상수지는 68억1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10월 경상수지 68.1억 달러로 30개월 연속 흑자, 1년 전보다는 28% 감소

▲ 2025년 10월 경상수지가 68억1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사진은 부산항 모습. <연합뉴스>


2024년 같은 기간(94억 달러)보다는 28%(25억9천만 달러)가량 줄었다.

경상수지는 국가 사이 상품, 서비스,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를 말한다.

10월 경상수지를 세부항목별로 보면 수출과 수입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상품수지는 78억2천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1년 전 같은 기간(80억7천만 달러)보다 2억5천만 달러 줄었다.

통관기준 수출은 595억1천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선박(135.8%), 반도체(25.2%), 전기ᐧ전자제품(12.5%), 석유제품(11.7%) 등 수출이 늘었다. 

반면 가전제품(-21.44%), 자동차부품(-21.0%), 철강제품(-14.1%), 화공품(-13.1%), 승용차(-12.6%), 기계류ᐧ정밀기기(-12.3%), 정보통신기기(-6.0%) 등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16.1%) 지역으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7.7%), 중국(-5.2%), 유럽연합(-2.0%), 중동(-1.2%)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중남미(98.5%), 동남아(11.1%) 수출은 증가했다.

10월 통관기준 수입은 535억1천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다. 품목별로는 소비재(9.9%)의 수입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자재(-6.4%) 및 자본재(-0.6%) 수입이 감소 전환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37억5천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10월(-19억3천만 달러)보다 커졌다.

이전소득수지도 1억9천만 달러 적자다. 2024년 10월(-4천만 달러)과 비교해 적자폭이 커졌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9억4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본원소득수지는 대외금융자산 및 부채와 관련된 배당, 이자 등의 투자소득과 근로소득인 급료 및 임금을 계상한 값이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