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산업통상부는 1일 오전 박정성 통상차관보가 방한 중인 알렉산드라 도스탈 캐나다 산업부 선임차관보를 만나 한국-캐나다 경제·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26 캐나다 정부는 철강 저율할당관세(TRQ)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생산된 철강의 수입쿼터를 2024년도 수입량의 75%로 축소하고, 철강 파생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산업부, 캐나다 측에 철강 무관세 수입쿼터 감축 철회 요구

▲ 박정성 산업통상부 통상차관보(사진)가 1일 오전 알렉산드라 도스탈 캐나다 산업부 선임차관보를 만나 경제,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박 차관보는 캐나다 측의 조치에 유감을 드러내고 조속한 철회를 요구했다. 

그는 “캐나다의 조치는 통상법 위반 가능성이 크고, WTO 규범 기반 무역질서를 지키는 상징이자 캐나다가 주도하는 ‘오타와 그룹’의 정신과도 배치된다”고 말했다.

또 한국기업의 캐나다 투자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양국의 경제적·전략적 협력 확대 가능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박 차관보는 캐나다 순찰 잠수합 도입사업을 비롯해 양국이 방위산업, 인공지능, 자동차, 배터리, 핵심광물, 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가능성이 높으며, 앞으로도 상호호혜적 산업공급망을 강화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