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토마토] 정당지지도 민주당 43.2% 국민의힘 35.9%, 보수 응답자 많은 조사

▲ 미디어토마토가 20일 발표한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미디어토마토>

[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 격차가 2주 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번 조사는 응답자 보수·진보 구성이 뒤바뀐 점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토마토가 20일 발표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43.2%, 국민의힘 35.9%로 집계됐다. 그 외에 개혁신당 2.8%, 조국혁신당 2.3%, 진보당 1.9%순이었다. '없음'은 10.4%, '그 외 다른 정당'은 1.8%, '잘 모름'은 1.6%였다.

직전 조사(6일 발표) 대비 민주당은 3.3%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5.6%포인트 상승했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7.3%포인트로 직전 조사 격차였던 16.2%에 비해 절반 이상으로 좁혀졌다.

지역별로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국민의힘, 두 정당 경합 세 갈래로 의견이 나뉘었다. 민주당은 광주·전라(53.7%), 서울(46.3%), 인천·경기(44.1%)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강원·제주(63.8%)와 대구·경북(43.8%)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대전·세종·충청(민주당 42.2% 국민의힘 38.3%)과 부산·울산·경남(민주당 41.9%, 국민의힘 36.7%)에서 두 정당지지도는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연령별로 민주당, 국민의힘, 경합 세 방향으로 의견이 갈라졌다. 민주당은 40대(60.3%)와 50대(55.6%)에서 국민의힘을 앞질렀다. 

반면 국민의힘은 20대(41.1%), 30대(42.5%), 70대 이상(47.3%)에서 민주당보다 우세했다. 60대(민주당 38.3% 국민의힘 42.2%)에서 두 정당지지도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민주당 40.2%, 국민의힘 31.5%로 집계됐다. 보수층의 62.4%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반면 진보층에서는 75.2%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인원은 보수 304명, 중도 493명, 진보 240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64명 더 많았다. 참고로 6일 발표 조사에서 응답인원은 진보가 보수보다 18명 더 많았다(보수 255명, 중도 503명, 진보 273명).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7일과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5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