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가 숏폼 플랫폼 ‘클립’에 창작자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새로운 창작자 보상 모델을 도입한다.

17일 네이버는 콘텐츠 소비 변화에 맞춰에 클립은 8월 정식 선보인 ‘광고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피드형 보상 모델을 새롭게 추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클립, 창작 활성화 위해 새 보상모델 도입하고 '정보 태그' 강화

▲ 네이버는 17일 창작자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과 보상모델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클립 서비스 내에서 소비되는 콘텐츠를 대상으로 유효 조회 수에 따라 광고 수익 중 일부를 분배했다면 피드형 보상 모델을 통해 홈피드에 노출되는 클립 숏폼 영상들에 대해서도 수익화를 지원한다. 피드형 보상 모델은 11월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중 정식 도입된다.

클립은 크리에이터가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을 다각화해왔다. 

회사는 앞으로도 창작자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양질의 콘텐츠가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할 수 있도록 폭넓고 다양한 지원안을 마련한다.

또 클립이 플레이스, 쇼핑, 블로그 등 다른 네이버 서비스들과 더 쉽고 편리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정보 태그’를 더욱 강화한다. 

실제로 장소 방문 경험을 쉽게 기록할 수 있는 ‘장소 태그’은 지난해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사업자나 크리에이터가 제품을 홍보하거나 소개하는 ‘쇼핑 태그’는 지난해 대비 약 350% 증가하는 등 정보 태그는 지속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클립은 ‘쇼핑 커넥트’ 태그를 추가해 클립 크리에이터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의 상품을 홍보·판매하고 판매 실적에 따라 수익을 공유받는 어필리에이트 모델 ‘쇼핑 커넥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여기에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방송,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태그를 추가하며 향후 스포츠, 경제 등 정보 태그 카테고리를 더욱 확대한다.

또 정보 태그에 이용자가 직접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인증’ 마크도 추가된다.

창작자들은 네이버 주문 및 예약을 통한 장소 방문 내역, 네이버페이 상품 구매 내역 등을 연동해 콘텐츠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AI로 창작자의 콘텐츠 속 장소 정보, 이미지를 분석해 관련 정보 태그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기능도 선보인다. 기록의 편의성을 더 높일 예정이다. 

개별 클립 프로필 내에 장소태그가 첨부된 콘텐츠만 모아볼 수 있는 ‘장소기록’ 탭과 쇼핑태그가 첨부된 콘텐츠만 모아볼 수 있는 ‘쇼핑기록’ 탭도 추가한다. 

이외에도 기존 추천판, 인기판, 스팟판에 더해 팔로우한 크리에이터의 새로운 콘텐츠를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독판을 신설하고, 창작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1:1 대화 기능도 추가된다.

김아영 네이버 콘텐츠 서비스 리더는 “이번 앱 개편을 통해 이용자는 내 관심사에 잘 맞는,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를 탐색하는 동시에 관심 있는 상품이나 장소와 바로 연결될 수 있고 동시에 창작자는 AI로 더욱 간편하게 콘텐츠와 관련된 정보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며 “합당한 보상을 제공해 더 많은 좋은 콘텐츠가 쌓이도록 다양한 각도에서 창작자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