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1억4717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대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고래’ 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예상된 수준이며 우려할 정도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1억4717만 원대 하락, "고래 투자자 매도 우려할 수준 아냐" 분석도

▲ 최근 발생한 비트코인 대량 매도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14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1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4.27% 내린 1억4717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5.73% 내린 485만2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6.47% 빠진 3497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6.68% 내린 2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3.53%) 트론(-0.90%) 도지코인(-5.32%) 에이다(-6.18%)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 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1.34%) 유에스디코인(1.54%)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 분석가들은 “최근 비트코인 대량 매도 압력은 가상화폐 시장 주기에서 나타나는 전형적 현상”이라며 “과거보다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글래스노드 분석가들은 “자금 흐름을 분석할 때 ‘고래’ 투자자들이 갑작스럽게 이탈하는 게 아니다”며 “강세장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패턴이며 장기 보유자들은 이전 주기에도 마찬가지로 수익을 실현해 왔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매도가 강세장 흐름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이며, 시장이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퀸트트레이딩회사 크로노스리서치 최고투자책임자(CIO) 빈센트 리우는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와 단기 약세는 상승세를 둔화시켰을 뿐이다”며 “모멘텀이 약해졌을 뿐 시장 주기가 정점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고 짚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