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스퀘어가 3분기 주요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손익 개선에 힘입어 출범 이후 최대 영억이익과 순이익을 냈다.

SK스퀘어는 2025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079억 원, 영업이익 2조6455억 원, 순이익 2조4824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SK스퀘어 3분기 영업이익 2조6천억 '사상 최대', 1천억 자사주 매입 발표

▲ SK스퀘어는 2025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079억 원, 영업이익 2조6455억 원, 순이익 2조4824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 SK스퀘어 >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10.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7%, 순이익은119% 증가했다.

2025년 1~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1조2173억 원, 영업이익 5조6989억 원, 순이익 5조5418억 원을 기록했다.

SK스퀘어 주요 포트폴리오의 올해 1~3분기 합산 영업손실은 41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57% 개선됐다.

티맵모빌리티는 1~3분기 누적 15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60% 개선된 수치다.

11번가는 1~3분기 누적 28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손실액이 약 45% 줄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SK스퀘어의 주가는 12일 기준 32만2500원으로 올해 초 대비 310% 상승했다.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핵심지표는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은 52.9%로 2024년 말(65.7%) 대비 대폭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4년 말 21.7%에서 현재 33.7%로 상승했으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같은 기간 0.62배에서 1.1배로 상승했다.

이날 SK스퀘어는 1천억 원의 추가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SK스퀘어 본체는 3분기 말 기준 약 1조1천억 원의 현금성자산을 확보했으며, 인공지능(AI)·반도체 분야 신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공동출자 방식으로 미국, 일본 AI·반도체 기업 6곳에 투자를 완료했으며, 향후 총 1천억 원의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정규 SK스퀘어 사장은 "올해 수익성 중심 경영과 활발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키워왔으며 향후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