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추이. <리얼미터>
리얼미터가 3일 발표한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 53.0%, 부정평가 43.3%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3.8%였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의 차이는 9.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1주 전 조사보다 1.8%포인트 오른 반면 부정평가는 1.6%포인트 내렸다. 이 대통령 지지율이 오른 것은 10월 1주 차 조사 이후 3주 만이다.
리얼미터는 “APEC 2025 정상회의를 중심으로 한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관세 협상 타결 등 실용외교 성과와 코스피 4천 돌파, 3분기 GDP 1.2% 성장 등 경제 지표 호조가 지지도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우세했다. 보수시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은 부정평가 50.5%, 긍정평가 46.7%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부정평가가 55.4%로 긍정평가(41.3%)보다 두 자릿 수 이상 더 높았다.
10·15 부동산 대책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서울에서는 긍정평가가 49.8%로 부정평가(45.6%)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지역별 긍정평가는 광주·전라 71.9%, 대전·세종·충청 59.5%, 인천·경기 53.5%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18~29세, 30대 70세 이상에서는 부정평가가, 40대와 50대, 6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더 많았다.
18~29세와 30대 70세 이상의 부정평가 응답 비율은 각각 54.6%, 52.1%, 51.9%였다.
다른 연령별 긍정평가는 40대 65.7%, 50대 64.9%, 60대 58.9%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긍정평가가 54.7%로 1주 전보다 1.8%포인트 늘었다. 보수층은 부정평가가 68.4%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78.8%였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0월27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RDD(임의전화걸기)·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2025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