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장판 체인소 맨:레제편' 3주 연속 1위, OTT '태풍상사' 2주 연속 1위

▲ 영화 ‘극장판 체인소 맨:레제편’이 1위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tvN 드라마 ‘태풍상사’가 1위를 차지했다. ‘극장판 체인소 맨:레제편’(왼쪽)과 ‘태풍상사’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영화 ‘극장판 체인소 맨:레제편’이 3주 연속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tvN 드라마 ‘태풍상사’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0월24일~10월30일) 동안 극장판 체인소 맨:레제편은 주간 관객 수 32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65만 명이다.

9월24일 개봉한 ‘극장판 체인소 맨:레제편’은 전기톱 악마와 하나가 되어 다시 태어난 소년 ‘덴지’가 정체불명의 소녀 ‘레제’를 만나 사랑과 존재의 의미를 묻는 여정을 그렸다.

후지모토 타츠키의 만화 ‘체인소 맨’을 원작으로 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2022년 4분기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1기의 후속작이며 원작 만화 39화부터 52화까지의 내용을 다룬다. 

원작 ‘레제편’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세부 전투 장면을 보강해 팬들과 입문자 모두에게 호평을 받는다. 애니메이션 특유의 과장된 연출을 적극 활용해 속도감 있는 전투신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우시오 켄스케가 작곡한 사운드트랙도 체인소맨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고 평가받는다. 작화와 연출도 TV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극장판의 독창성을 부각했다는 의견도 많다.

2위는 영화 ‘8번 출구’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5계단 올라왔다.

22일 개봉한 8번 출구는 주간 관객 수 19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4만 명이다.

‘8번 출구’는 끝없이 반복되는 지하도에 갇힌 남자가 규칙에 따라 8번 출구로 탈출해야 하는 미스터리 서스펜스 영화다.

호러 게임 ‘8번 출구’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로 제78회 프랑스 칸영화제 비경쟁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미드나잇 패션 부문으로 상영됐다.

원작 게임을 잘 구현한 실사 영화라는 호평을 받는다.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지하도라는 한 공간에서만 전개돼 폐쇄적이고 답답하다는 평가도 있다.

3위는 영화 ‘퍼스트 라이드’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11계단 올라왔다.

29일 개봉한 퍼스트 라이드는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13만 명을 기록했다.

‘퍼스트 라이드’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해 온 친구들이 꿈에 그리던 첫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사건을 그린 코미디다.

배우 강하늘씨가 외모, 성적, 집안까지, 완벽주의적 성격 빼고 모든 것이 완벽한 엘리트 정태정을, 김영광씨가 농구 선수를 꿈꾸다가 부상으로 꿈을 접은 고도진을, 차은우씨가 월드 뮤직 페스티벌 DJ를 꿈꾸는 안연민을, 강영석씨가 어머니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종교에 귀의한 계금복을, 한선화씨가 태정 동생의 친구이자 태정을 짝사랑하는 진옥심을 맡았다.

영화 ‘30일’의 남대중 감독과 강하늘씨가 다시 만난 작품이다. 무난하게 웃긴 코미디 영화라는 평가와 심심하다는 평가가 엇갈린다.

4위에는 영화 ‘보스’가 올랐다. 지난주보다 2계단 내려왔다.

3일 개봉한 보스는 주간 관객 수 9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41만 명이다.

갑작스러운 보스의 죽음 이후, 각기 다른 야망을 지닌 세 후보와 잠입 경찰까지 가세해 펼쳐지는 ‘보스 양보 전쟁’을 그렸다.

배우 조우진씨가 차기 보스 후보 1순위지만 가족들을 위해 조폭 생활을 청산하려 하는 나순태, 정경호씨가 보스 후보 2순위로 순태를 어떻게든 보스로 만드려 하는 동강표, 박지환씨가 누구보다 차기 보스가 되고 싶어 하지만 경쟁에 낄 수 없는 조판호, 이규형씨가 순태의 오른팔처럼 보이지만 잠입 수사를 하러온 경찰 홍태규를 연기했다.

시사회 직후 “전형적인 조폭 코미디물로 명절 특수를 노린 구태한 작품”이라는 평론가들의 혹평이 잇따랐다. 

개봉 후 관객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가볍게 보기 좋은 오락영화”라는 평가도 있으나 “촌스럽다”, “뻔하다”, “웃기지 않는다” 등 부정적 반응도 적지 않다. 네이버 영화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낮은 평점과 함께 혹평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추석 연휴 가족 관람용 영화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봉 5일 만에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고, 7일 만에 170만 명을 넘어 손익분기점을 조기에 달성했다.

5위는 영화 ‘코렐라인’이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4계단 올랐다.

22일 재개봉한 코렐라인은 주간 관객 수 9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3만 명이다.

2009년 개봉한 애니메이션을 4K로 리마스터링해 재개봉한 작품이다. 닐 게이먼의 소설 ‘코랄린’을 원작으로 한다. 3D 기술을 입힌 스톱 모션 기법으로 만들어졌다.

주인공 소녀 코렐라인이 이사한 집의 비밀 문을 통해 ‘다른 세상’에 들어가 단추 눈을 가진 ‘다른 엄마’를 만난 뒤 유령 아이들의 도움을 받아 현실 세계로 돌아가기 위한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다.

한국에서 첫 개봉 당시 애니메이션 치고 독특한 소재와 섬뜩하고 기괴한 연출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최근 입소문을 타며 재평가 받아 재개봉까지 이어졌다. 해외에서는 2024년 재개봉으로 흥행 수익 1억8천만 달러(약 2600억 원) 이상을 올렸다.
 
영화 '극장판 체인소 맨:레제편' 3주 연속 1위, OTT '태풍상사' 2주 연속 1위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는 SBS 드라마 ‘우주메리미’가 차지했다. 3위는 티빙 예능 ‘환승연애4’가 이름을 올렸다. ‘우주메리미’(왼쪽)과 ‘환승연애4’(오른쪽) 포스터.

24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10월20일~10월26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tvN 드라마 ‘태풍상사’가 1위 자리에 올랐다.

11일 첫 방송된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시기에 직원도, 돈도, 팔 것도 없는 무역회사의 사장이 되어버린 초보 상사맨 강태풍의 고군분투 성공기를 그렸다.

배우 이준호씨가 사람을 지키기 위해 태풍처럼 성장해가는 태풍상사 대표 강태풍, 김민하씨가 꿈 대신 생계를 선택했지만 결국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태풍상사 영업사원 오미선, 성동일씨가 표현은 서툴렀지만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강태풍의 아버지이자 태풍상사 설립자 강진영을 연기했다.

IMF 시기를 배경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당시의 물건, 풍습, 풍경 등이 장면마다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시대의 정서와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는 설명이다. 

방영 2주 차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V 비영어권 부문 주간 순위 5위에 올랐다.

첫 방송은 시청률 5.9%로 출발해 2회에서 6.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회 만에 올해 방영된 tvN 토일 드라마 가운데 역대 4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지난주에 이어 SBS 드라마 ‘우주메리미’가 차지했다.

10일 첫 방송된 우주메리미는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사수하려는 두 남녀의 90일간의 위장 신혼기를 그렸다.

배우 최우식씨가 명순단 4대 독자이자 명순단 마케팅팀 팀장을 맡으며 가짜 부부 사기행각을 벌이는 김우주, 정소민씨가 메리디자인 대표이자 우주와 가짜 부부를 연기하는 유메리, 배나라씨가 보떼 백화점 상무이자 우주와 메리의 관계를 파헤치는 백상현, 신슬기씨가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우주를 짝사랑하는 윤진경을 연기했다.

최근 방영된 4회에서 시청률 5.6%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당초 ‘사마귀:살인자의외출’의 후속작으로 ‘보호자들’이 편성될 예정이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취소되면서 대신 편성됐다. 

디즈니플러스에서 동시 공개된다. 웨이브가 9월30일 SBS 실시간 방송과 다시보기 서비스를 종료한 이후 방송돼 웨이브에서는 시청할 수 없다.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50분부터 방송된다. 총 12부작이며 스페셜 1부작이 추가된다.

3위는 티빙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4’가 차지했다.

1일 처음 공개된 환승연애4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파격적 설정과 전개로 많은 팬들을 모은 ‘환승연애’ 시리즈의 새 시즌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출연자들의 외모도 화제가 됐다.

최근 출연자 커플들의 과거 이야기와 이별 사유 등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