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세훈 서울시장이 범보수 진영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31일 발표한 '범보수 서울시장 후보 경쟁력' 조사에서 오세훈 시장 27.5%,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12.1%로 집계됐다. 그밖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9.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5.4%,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2.6% 등으로 나타났다. '없음'은 25.4%, '그외 인물'은 13.5%, '잘 모름'은 4.1%였다.
 
[미디어토마토] 범보수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오세훈 27.5% vs 나경원 12.1%

▲ 미디어토마토가 31일 발표한 범보수 서울시장 후보 경쟁력 조사 결과 그래프. <미디어토마토>


지역별로 모든 지역권에서 오 시장이 다른 후보들보다 우세했다. 오 시장은 강북서권(30.9%)에서 높게 집계됐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에서 오 시장이 다른 후보들을 앞섰다. 오 시장은 30대(35.7%)와 70대 이상(34.7%)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됐다. 반면 50대(18.7%)에서는 가장 낮게 집계됐다. 나 의원은 60대(15.0%)와 70대 이상(13.6%)에서 높게 집계됐다. 이준석 대표는 20대(12.2%)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여줬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오 시장 50.3%, 나 의원 24.2%, 한 전 대표 11.9%, 이 대표 4.1%, 조 의원 1.7% 등으로 집계됐다. 무당층에서는 오 시장 23.1%, 이 대표 10.3%, 한 전 대표 7.7%, 나 의원 7.2%, 조 의원 2.9% 등으로 나타나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더한 경우에는 오 시장 43.1%, 나 의원 19.7%, 한 전 대표 10.8%, 이 대표 5.7%, 조 의원 2.0%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지지정당별 응답인원은 더불어민주당 388명, 국민의힘 375명, 개혁신당 48명, 조국혁신당 21명, 진보당 15명 순이었다. '그 외 정당'과 무당층은 각각 17명과 136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2일과 23일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