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는 31일 BMW, 솔리드파워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실증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SDI는 솔리드파워가 개발한 고체 전해질을 활용해 전고체 배터리 셀을 생산한다. BMW는 이를 기반으로 전고체 배터리 모듈과 팩을 개발해 실증 작업에 나선다.
 
삼성SDI BMW와 손잡고 '전고체 배터리' 실증,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앞장"

▲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모형. <삼성SDI>


3사는 BMW의 차세대 테스트 차량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해 실제 성능을 검증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하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다. 기존 배터리와 비교해 안전성과 에너지밀도가 높아 전기차의 무게와 주행거리를 개선할 수 있다.

이번 3자 협약은 배터리 셀, 자동차, 소재 등 각 부문에 특화된 세 회사가 핵심 기술 역량을 한데 모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 체계 및 글로벌 밸류체인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삼성SDI 측은 설명했다.

고주영 삼성SDI ASB사업화추진팀장 부사장은 “배터리의 기술경쟁력이 곧 전기차의 혁신으로 이어진다”며 “BMW, 솔리드파워와 같은 훌륭한 글로벌 파트너와 긴밀하게 기술 협력을 이어가며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