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경근 우미건설 스마트기술팀 팀장(오른쪽)과 송중석 포비콘 대표가 24일 경기 성남시 판교 포비콘 본사에서 개산견적 플랫폼 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미건설>
우미건설은 24일 서울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포비콘 본사에서 포비콘과 ‘개산견적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개산견적이란 설계도서가 불완전하거나 시간이 부족할 때, 과거 유사 공사 통계와 물가 지수 등을 참고하여 공사비를 개략적으로 산출하는 는 것을 말한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우미건설과 포비콘은 캐드(CAD) 도면을 입력하면 원자재 물량과 비용을 자동 산출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기존 건설 견적은 과거 실적을 참고해 산정하는 때가 많아 숙련도에 따라 속도와 정확성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두 회사는 캐드 도면을 별도의 변환 과정 없이 업로드하면 산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도면과 함께 물량 및 견적이 산출되는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지원사업은 대기업·중견기업과 혁신 스타트업의 협력을 통해 수요 기반의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를 지니고 있다.
포비콘은 건설 특화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는 스타트업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패밀리기업’으로 선정됐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개산견적의 정밀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자동화를 통해 업무 생산성과 원가관리 효율성까지 향상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