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말레이시아 전력공사와 협력, 에너지 전환·저탄소 신기술 가속화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오른쪽 3번째)이 30일 말레이시아 풀라우인다에서 개최된 1200MW(메가와트)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가 말레이시아 전력공사(TNB)와 함께 아세안 지역을 대상으로 전력 분야 공동사업 발굴을 추진한다.

한전은 지난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TNB 본사에서 김동철 사장과 다뚝 메갓 TNB 최고경영자가 만나 신사업·신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두 회사는 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저탄소 신기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력 내용에는 △재생에너지 사업개발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디지털전력 신기술 적용 △아세안 전력망 연계 △수소·암모니아 사업 개발 등이 포함됐다.

또한 한전은 자체 개발한 지능형 발전소(IDPP)와 변전설비 진단·분석 시스템(SEDA), 차세대 배전망 운영시스템(ADMS) 등 스마트 전력 기술을 TNB와 공유하고 탄소중립과 전력망 효율화를 위한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어 김동철 사장은 30일 말레이시아 풀라우인다에서 개최된 1200MW(메가와트)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한전이 25%의 지분을 확보해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추진한 최초의 말레이시아 해외발전 프로젝트다.

이날 준공식에는 말레이시아 부총리와 정부관계자, TNB, 현지 언론 및 사업에 참여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동철 사장은 기념사에서 “2025년은 한국-말레이시아 수교 65주년으로 이번 풀라우인다 가스복합발전소의 성공적 준공으로 두 국가 사이의 신뢰가 강화되는 한편 한전의 해외사업 역량이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