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열번째 연임 향해 순항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7-01-19 15:41: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열번째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냈고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도 유 사장의 경영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연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우세하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열번째 연임 향해 순항  
▲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19일 한국투자금융 등에 따르면 유 사장은 3월 말에 임기가 끝난다. 2007년 사장에 오른 뒤 1년 동안 일하고 추가 임기 1년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지난해까지 아홉차례 연임했다. 국내 증권사 사장 가운데 가장 많이 연임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사회가 3월 초에 사장후보를 결정한 뒤 3월20일경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장 선임안건을 최종적으로 의결한다”며 “김 부회장이 한국투자증권의 오너인 만큼 사장후보를 뽑는 과정이 다른 금융회사보다 간소한 편”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지난해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이끌어내 연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김 부회장은 “계열사 사장이 좋은 실적을 이끌어내면 연임할 수 있다”는 경영원칙을 여러차례 밝혀왔다.

증권업계의 전망을 종합하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에 순이익 3천억 원가량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보다는 줄었지만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유 사장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등의 악재를 투자금융(IB)사업의 강화로 상쇄한 효과가 나타났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부동산 인수주선 등 투자금융과 관련된 수수료수익이 3분기보다 100~150억 원가량 늘어났을 것”이라며 “시장이 본래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양호한 순이익을 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유 사장이 한국투자증권의 대형화를 주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김 부회장이 경영연속성을 지키는 차원에서 유 사장의 연임을 결정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을 4조2천억 원 규모로 불리면서 미래에셋대우(6조7천억 원)와 NH투자증권(4조5천억 원)에 이어 4조 원대 초대형 증권사에 합류했다.

유 사장도 최근 인터뷰에서 “올해는 국내의 초대형 투자금융회사들이 전쟁을 벌이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한국투자증권이 축적한 투자금융 분야의 업무역량과 영업망을 통해 정상의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 사장은 한국투자증권을 투자금융사업에 강한 회사로 키웠고 10년 가까이 조직을 큰 잡음 없이 이끌어 관리역량도 입증했다”며 “내부 임직원들 가운데 상당수도 유 사장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