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표조사] 2차 상법 개정안 긍정 51% vs 부정 31%, TK PK는 팽팽

▲ 전국지표조사가 4일 발표한 2차 상법개정안 통과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전국지표조사>

[비즈니스포스트] 국회에서 통과된 2차 상법개정안을 두고 국민 과반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4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대형 상장사에 대한 소액주주의 의결권을 강화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 대해 물은 결과 '긍정적으로 평가' 51%, '부정적으로 평가' 3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8%였다.

지역별로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긍정'이 '부정'보다 우세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긍정 41%, 부정 46%)과 부산·울산·경남(긍정 43%, 부정39%)에서 두 의견은 오차 범위 안이었다. 진보 성향이 우세한 광주·전라에서 '긍정'이 61%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 30대·40대·50대의 의견과 20대·60대·70대 이상의 의견이 나뉘었다. '긍정' 응답은 50대(69%), 40대(68%), 30대(48%) 순으로 높았다. 반면 20대(긍정 33%, 부정 32%), 60대(긍정 45%, 부정 44%), 70대 이상(긍정 35%, 부정 38%)에서 두 의견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섰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긍정' 55%, '부정' 30%로 집계됐다. 진보층의 77%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64%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46명, 중도 344명, 진보 303명으로 진보가 보수보다 57명 더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111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