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HKC의 액정표시장치(LCD)를 사용해 TV를 제조해 판매한 LG전자를 비롯한 TV 업체들이 미국에서 특허침해 소송을 당했다.

현지시각 3일 미국 특허정보 플랫폼 RPX에 따르면 ‘BH 이노베이션스 LLC’라는 업체는 HKC LCD를 사용한 LG전자를 비롯해 중국 하이센스, TCL, 미국 비지오 등을 대상으로 한 소장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접수했다.
 
중국 HKC LCD 사용한 TV 제조사들 미국 국제무역위(ITC)에 특허침해 피소 당해

▲ LG전자를 비롯한 액정표시장치(LCD) 제조업체들이 미국에서 특허 침해 소송을 당했다. <연합뉴스>


이들 기업이 HKC LCD 패널을 사용함으로써 특허권 침해 행위를 해 관세법 제337조를 위반한 만큼,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게 BH 이노베이션스의 주장이다.

BH 이노베이션스는 미국 델라웨어 소재 법인으로, 대기업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자주 제기하는 지식재산권 관리·수익화 전문 회사로부터 특허권을 매입하거나 위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ITC는 연방 관보 공지를 통해 이해 관계자들과 정부 기관들에 8일 내 소장에서 제기된 공익 문제에 관한 의견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ITC는 ‘원고가 구체적으로 요청한 구제 조치가 미국의 공중 보건과 복지, 경제의 경쟁 환경, 유사하거나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제품의 생산 또는 소비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의견을 물었다.

또 제품 수입을 차단했을 때 해당 특허를 가진 업체나 제3의 공급업체가 그 물량을 ‘상업적으로 합리적인 기간’에 대체할 역량이 있는지에 관한 의견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