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국민은행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모니터링 인력을 늘리고 인공지능 시스템을 강화했다. 

KB국민은행은 늘어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체계를 전면 강화했다고 3일 밝혔다. 
 
KB국민은행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체계 강화, 인력 늘리고 AI로 모니터링

▲ KB국민은행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체계를 강화했다. < KB국민은행 >


주요 내용은 인적 시스템 강화,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8월에는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인력을 기존 11명에서 25명으로 늘렸다. 증원된 인원은 최근 급증하는 범죄 유형을 집중적으로 탐지하는 업무를 맡는다.

인공지능(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 인공지능이 스스로 피해 사례를 분석해 수상한 거래 패턴을 찾아내고 신속하게 계좌 지급정지 등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국민은행은 10월 정부의 ‘보이스피싱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 이후 데이터가 축적되면 시스템이 더욱 정교하고 맞춤화된 탐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국민은행은 8월 한 달 동안 1306건의 사기 계좌를 찾아내 약 225억 원의 피해를 막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단순한 금융 범죄를 넘어 사회적 피래를 초래하는 중대한 문제로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금융환경 조성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