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이재명 지지율 56%, 부정 평가 이유 1위 '특별사면'

▲ 한국갤럽이 22일 발표한 이재명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결과 그래프. <한국갤럽>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22일 발표한 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 긍정 평가가 56%, 부정 평가는 35%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9%였다.

직전 조사(15일 발표)에 비해 긍정 평가는 3%포인트 줄은 반면 부정 평가는 5%포인트 증가했다. 긍정 평가는 64%(7월18일 발표)→59%(15일 발표)→56%(22일 발표)로 계속 하향세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다. 특히 긍정 평가는 진보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라(84%)에서 모든 지역 가운데 가장 높게 집계됐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51%)에서는 부정 평가가 앞섰다.

다른 지역별 긍정평가는 서울 55%, 인천·경기 56%, 대전·세종·충청 58%, 부산·울산·경남 48%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다. 긍정 평가는 40대(72%)와 50대(67%)에서 다른 연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됐다. 반면 보수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48%)에서는 부정 평가가 앞섰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긍정 평가 64%, 부정 평가 27%로 집계됐다. 보수층은 부정 평가가 66%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89%에 달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311명, 중도 334명, 진보 246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65명 더 많았다. '모름·응답 거절'은 113명이었다.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 이유를 물었더니 '경제·민생' 15%, '소통' 9%, '전반적으로 잘한다', '추진력·실행력·속도감' 각각 9%, '직무 능력·유능함' 7%, '서민 정책·복지' '전 정부 극복' 각각 5% 등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특별사면'이 21%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경제·민생' 각각 11%, '외교' 7%, '독재·독단' 6%, '정치 보복',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각각 5%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