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케이뱅크가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을 거뒀다.

케이뱅크는 2025년 2분기 순이익 682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2024년 2분기보다 96.3%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케이뱅크 2분기 순이익 682억으로 96.3% 늘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 케이뱅크가 2025년 2분기 순이익 682억 원을 거둬 분기 최대 실적을 보였다.


2분기 케이뱅크 이자이익은 1033억 원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와 가상자산예치금 이용료율 상승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줄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97억 원으로 16.2% 증가했다. 채권 운용수익과 플랫폼광고 수익 등이 늘어난 덕분이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순이익 842억 원을 냈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1.40% 줄었지만 800억 원대 반기 순이익을 유지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체질개선 노력으로 비이자이익, 주요 건전성 지표를 크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말 수신잔액은 26조8천억 원, 여신잔액은 17조4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5%, 10.8%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2분기에만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이 약 2700억 원 늘었다. 전체 여신잔액 증가분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2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0.59%다. 1분기 말(0.66%)보다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51%로 5개 분기 연속 낮아졌다.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자본비율은 15%로 나타났다. 6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을 확충하면서 1분기보다 0.61%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말 기준 케이뱅크 고객 수는 1413만 명으로 집계됐다. 상반기에만 140만 명이 새롭게 유입됐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와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화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우선 개인사업자 대출부분에서는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담보물건을 다양화하고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력을 통해 사장님 보증서대출 지역도 넓히기로 했다.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서는 7월 상표권 출원을 마쳤고 최근 사내 전담조직인 디지털자산TF를 신설해 사업모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 확대와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등 개인사업자 대출 성장, 철저한 건전성 관리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라며 “앞으로도 상품 경쟁력 강화와 정교한 여신 관리로 안정적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