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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계열사의 사업모델 혁신 강하게 요구

이헌일 기자 queenlhi@businesspost.co.kr 2017-01-02 1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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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계열사의 사업모델 혁신 강하게 요구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그룹 신년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근본적인 변화를 또다시 강력하게 주문했다.

최 회장은 2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7년 SK그룹 신년회에서 “올해 변화와 혁신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딥체인지(Deep Change)’를 이뤄내기 위해 마음다짐과 자세를 바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등 주요계열사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올해 경영방침을 ‘딥체인지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이라고 제시하며 이를 이루기 위해 △구성원 모두 패기로 무장할 것 △경영시스템 업그레이드 △사업모델 혁신 등 3가지 방안을 내놓았다.

최 회장은 “임직원들이 마음가짐과 자세를 바꿔 패기로 무장한다면 행동이 달라질 것이고 자연스럽게 경영시스템의 업그레이드가 완성될 것”이라며 “이런 변화 속에서 진정한 사업모델의 혁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통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덕담을 나누는데 이제 ’새해 복 많이 만듭시다‘로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여러 협력사, 사회공동체와 함께 발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그는 “협력업체와 해외 파트너, 모든 고객, 사회구성원 등과 상보상성(相補相成: 서로 도와 함께 성공함)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며 “사회와 공영하며 신뢰받는 SK그룹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계열사 경영진에게 지속적으로 새 사업모델을 발굴할 것을 주문한 데 이어 연말 대규모 임원인사를 통해 주요 계열사의 경영진을 대거 교체하면서 혁신을 이끌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계열사의 사업모델 혁신 강하게 요구  
▲ 장동현 SK 사장이 2017년 1월2일 경기도 분당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편 장동현 SK 사장은 2일 경기도 분당 사옥에서 시무식을 열고 “우리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불확실한 글로벌 금융시장 등 만만찮은 대내외 경영환경을 마주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세계 일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성장사업 확대 가속화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및 지원 △정보통신기술 융합사업 확대 등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장 사장은 “그룹의 미래를 이끌 새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며 “포트폴리오를 정비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보통신기술 융합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장 사장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등 사업영역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며 “스마트공장과 스마트물류 등 사업에서 사업을 안정화하고 외형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사업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사업을 펼치는 한편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연구개발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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