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안종범 "모든 일은 박근혜가 지시한 대로 했다"

김재창 기자 changs@businesspost.co.kr 2016-12-26 20:36: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미르와 K스포츠 기금금과 관련해 “모든 것은 대통령이 지시한 대로 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주범’으로 지목했다.

안 전 수석은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에서 최순실 국정조사특위 위원들과 비공개 접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이 전했다.

  안종범 "모든 일은 박근혜가 지시한 대로 했다"  
▲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왼쪽)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이 의원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검찰의 공소장에 나오는 모든 혐의 가운데 저 스스로 판단해서 이행한 것은 단 하나도 없다”며 “모든 지시에 박 대통령이 개입했다”고 증언했다.

안 전 수석은 17권의 방대한 업무일지수첩과 관련해 “대통령의 발언과 대통령의 지시사항, 행적, 사실만을 모두 담았다”고 진술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정호성 전 비서관은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참사 당일 많이 피곤해 있었고 관저에 있었다”고 답했다고 의원들은 전했다.

정 전 비서관은 윤전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언제나 거의 관저에 있었다고 증언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과 두 행정관이 함께 관저에 머물렀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 전 비서관은 관저에서 보고서를 받은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잘 모른다. 소상히 얘기할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두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 두 사람은 최순실씨를 청와대로 프리패스로 안내하고 최씨의 시중을 드는 등 최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들이다.

정 전 비서관은 ‘대통령 말씀자료’가 최순실씨에게 전달된 사실을 인정하면서 “최씨가 의견을 말하고 밑줄을 치면서 수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는 박 대통령이 신뢰하고 잘 아는 분이라 많이 상의했다”며 “최씨가 공식적 직함이 없고 뒤에서 도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나 우병우 전 수석에게 보고를 따로 안 했다”고 답변했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현재의 심정"을 묻자 “운명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소한 뒤 박 대통령이 퇴임을 해도 모실 것이냐"고 묻자 정 전 비서관은 “운명이라 생각하고 모실 것”이라고 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