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첫 '모자 페스타' 개최, 1천여 종 최대 50% 할인

▲ 이마트 ‘모자 페스타’ 포스터. <이마트>

[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모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15일까지 약 1천여 종의 모자를 최대 50% 할인하는 ‘모자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마트의 첫 패션 잡화 대규모 행사로 확보한 물량 금액만 약 150억 원에 육박한다.

이마트는 “각 브랜드에서 보유한 신상품·재고 상품을 대량으로 확보해 ‘규모의 경제’를 만들며 원가를 최대한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모자 전 브랜드 통합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 9980원부터 3만9800원까지 행사기간 동안 판매가를 낮추고, 모자 종류에 상관없이 2개 구매시 30%, 3개 구매시 50%를 추가로 할인해준다. 

대표 브랜드로 엘르, 스케쳐스, 크로커다일, 케네스콜, 탠디, 피너츠 등이 있다. 보닛햇, 비치햇. 볼캡, 기병캡, 헌팅캡, 선캡, 각도캡, 바이저, 벙거지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준비했다. 

이월 재고 상품 대상으로 균일가 1+1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세부적으로 성인 모자 이월 상품을 종류·브랜드별로 7980원, 9980원에 판매한다. 또, 9980원 판매 상품에는 1+1 혜택을 추가로 적용한다. 할인 균일가에 1+1 혜택을 적용하면 모자를 하나를 5천 원 미만 가격에 살 수 있다고 이마트는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플라스틱 병을 리사이클링 한 폴리머 섬유로 만든 친환경 모자도 선보인다. 이마트는 최근 패션 트렌드에서도 ‘지속 가능성’이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모자(스케쳐스, 크로커다일)도 행사에 포함했다.  

이마트가 최초로 모자 페스타를 선보이는 이유는 장기화하는 고물가 기조로 이마트 내 모자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패션 잡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마트 모자 판매량은 지속 두 자릿수 신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월~2월 시즌 모자 매출은 83.8%, 아동모자 매출은 86.9%가량 신장했다. 계절이 바뀌는 3-4월 역시 미리부터 모자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더해져 캡모자 매출이 18%가량 신장하기도 했다.

유은영 이마트 패션잡화 바이어는 “이마트가 고물가 시대의 합리적인 패션 소비족을 위해 역대 최대 모자 물량을 확보하고 최초로 ‘모자 페스타’를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발맞춰 전략적으로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더 큰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