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
한국갤럽이 12월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5%포인트가 오른 4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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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는 민주통합당 시절인 2012년 대선 직전 최고 기록인 37%를 넘어선 수치다.
한국갤럽 측은 “민주당 계열 정당 지지도가 40%를 웃돈 것은 김대중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8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지지도 상승은 특히 대전충청과 호남 지역, 20대와 30대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을 계기로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 존재감을 한층 확대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조사 때보다 2%포인트 오른 15%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12%로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조사 때보다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국민의당은 11월 4주차 조사에서 16%를 기록하며 한때 새누리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12월 이후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일정을 놓고 민주당과 입장을 달리한 데 대한 야권 지지층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