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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는 15일 김웅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대표(가운데)가 참석한 가운데 벤처캐피탈회사인 티에스인베스트먼트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뉴시스> |
벤처캐피탈회사인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상장 첫날 화려하게 신고식을 치뤘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 주가는 15일 시초가보다 29.93% 오른 1910원으로 장을 마쳤다. 공모가 1300원 보다 47% 오른 것이다.
주가는 장 초반부터 급등한 뒤 장중 내내 떨어지지 않았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청약에서 2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해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상장 첫날 주가가 크게 오르며 예상 밖의 선전을 했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2008년 설립된 벤처캐피탈회사로 저평가된 회사를 인수하고 관리해 기업가치를 높여 되파는 바이아웃 형태의 인수합병을 전문으로 한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우리기술투자가 2000년에 상장한 뒤로 벤처캐피탈업체로선 16년 만에 처음으로 이번에 상장했다.
한국모태펀드와 한국성장금융, 국민연금, KDB산업은행, 농협중앙회, 과학기술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재원을 조달해 인수합병목적 조합을 결성하고 펀드를 운용한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영업수익 60억 원, 영업이익 33억 원을 냈다. 2014년보다 영업수익은 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8% 늘었다. 올해는 3분기까지 영업수익 37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을 거뒀다.
김웅 대표는 “현재 모습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견 벤처캐피탈에서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