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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친환경차 앞세워 10월 유럽 판매 선전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6-11-18 17: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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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10월 유럽에서 아이오닉과 니로 등 친환경차을 앞세워 선전했다.

문용권 KTB투자증권 연구원이 18일 “현대가아차는 10월에도 유럽판매 성장을 이끌었던 투싼과 스포티지 효과를 봤다”며 “특히 서유럽에서 친환경차 아이오닉과 니로가 판매성장을 견인한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앞세워 10월 유럽 판매 선전  
▲ 기아차 '니로'.
현대차와 기아차는 10월 유럽에서 각각 3만9787대, 3만5486대를 팔았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각각 4.8%, 8.5% 늘었다.

10월 유럽에서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10월보다 0.3% 줄었는데 현대기아차는 판매호조를 보이며 시장점유율이 늘어났다.

현대차의 10월 시장점유율은 3.5%로 지난해 10월보다 0.2%포인트 늘었고 기아차도 3.1%로 0.2%포인트 증가했다.

현대차는 10월 서유럽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을 투입하면서 신차효과를 봤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 판매량은 각각 1272대, 154대로 모두 1426대였다. 두 모델의 판매비중은 3.4%에 이르렀다.

기아차가 올해 7월과 8월에 출시한 니로와 K5웨건의 판매량이 늘면서 판매 다변화에 성공한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니로는 10월에 1990대가 팔리면서 판매비중이 5.6%를 기록했다.

10월 유럽의 자동차 판매량은 모두 114만1천 대로 지난해 10월보다 0.3% 줄었다. 영업일수가 지난해 10월보다 2일 정도 줄면서 유럽의 주요 자동차시장인 독일과 영국, 프랑스 판매가 부진했던 탓이 컸다.

10월 독일 판매는 5.6%, 프랑스 판매는 4.0% 줄었고 영국 판매는 1.4% 느는 데 그쳤다. 다만 영업일수 차이를 조정하면 10월 독일 판매는 5%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독일과 프랑스 판매부진으로 유럽의 3대 완성차회사 판매가 모두 줄었다. 폴크스바겐은 1.8%, PSA그룹은  7.4%, 르노그룹은 2.1% 각각 판매가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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