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주가 코스피 상장 첫날 체면치레  
▲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오른쪽에서 3번째)와 증권업계 관계자들이 18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열린 두산밥캣의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 기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

두산밥캣 주가가 코스피 입성 첫날 시초가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공모가보다 높아 체면치레를 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소폭(0.3%) 떨어졌는데 두산밥캣도 이 영향을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두산밥캣 주가는 18일 시초가보다 100원(-0.28%)내린 3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보다는 19.7% 높다.

두산밥캣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공모액의 3분의1도 채우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 입성 첫날 주가는 무난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인 3만 원보다 20% 높은 3만6천 원으로 출발했다. 주가는 초반에 상승흐름을 보이다 10시40분을 기점으로 하향세로 돌아섰고 결국 하락 마감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18일 전날보다 1370원(-14.35%) 떨어진 81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의 지분을 59.4% 보유한 최대주주다.

두산인프라코어 주가 하락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 효과로 최근 두산인프라코어를 포함한 두산그룹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두산밥캣은 미국 인프라투자 확대정책 덕에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어 최대주주인 두산인프라코어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