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컬리가 3분기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내면서 3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컬리>
컬리는 19일 공시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543억 원, 영업손실 4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3년 3분기보다 매출은 4.8%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363억 원 줄었다.
상각전영업이익은 39억 원이다. 2023년 3분기보다 357억 원 개선됐다.
컬리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독서비스 컬리멤버스 개편과 뷰티컬리의 성장, 배송권역 확장 등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컬리는 신선식품과 함께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판매자 배송(3P)과 뷰티 등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3분기 월 거래액 가운데 컬리멤버스 구독자 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49%였다. 컬리멤버스 회원이 결제까지 완료한 구매전환율은 비회원보다 월 평균 8배 높았으며 객단가는 2배 컸다. 매일 무료배송 등 장보기 혜택을 대폭 개선한 영향이라고 컬리는 설명했다.
뷰티컬리가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하며 제주도 하루배송 시작과 호남권(여수, 순천, 광양, 광주) 샛별배송 전환 등 배송권역을 확장해 매출 성장 기반을 닦았다고 컬리는 덧붙였다.
컬리는 고정비 효율화와 안정성 확보, 지속가능한 성장에 집중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컬리의 3분기 판매관리비율은 2023년 3분기보다 4%포인트 줄었다. 지난달에는 별도기준 2조2709억 원의 결손을 해소하고 2조 3532억 원의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시켜 약 823억 원의 이익잉여금을 확보했다.
컬리의 3분기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한 7892억 원을 기록했다.
컬리 관계자는 “신사업 진출을 통한 매출 다각화와 고정비 효율화에 기반한 손익 구조 개선 등의 효과로 올 들어 3분기 연속 상각전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회사는 앞으로도 사업 안정성을 더욱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