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삼성카드의 지분을 매입해 얻은 일회성 이익에 힘입어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삼성생명은 연결기준으로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2조552억 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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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
삼성생명이 1월에 삼성카드의 지분 37.45%(4340만주)를 매입하면서 얻은 일회성 이익 9337억 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카드와 관련된 일회성 요인이 없어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가치중심의 경영성과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와 관련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3분기 누적순이익은 1조234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6% 늘었다.
3분기까지 누적수입보험료는 16조6,09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2% 줄었다. 보장성보험 상품판매에 주력하면서 일시납 저축성 상품의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은 9월 말 기준으로 388.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2%포인트 개선됐다.
삼성생명의 자산은 3분기 기준으로 262조1천억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