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4-10-07 08: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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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9월 외환보유액이 달러 약세 영향으로 3개월 연속 늘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4년 9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99억7천만 달러(약 566조4130억 원)로 집계됐다. 8월 말보다 40억5천만 달러 늘었다.
▲ 9월 외환보유액이 외화예수금 증가와 달러 약세 영향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외환보유액은 올해 들어 1월과 2월 2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3월 반등에 성공했다. 4월부터 다시 감소세를 보인 뒤 7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증가했다”며 “또한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아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달러화지수는 9월 약 0.9% 하락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은 3733억 달러로 집계됐다. 8월보다 38억6천만 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2억4천만 달러 증가한 222억8천만 달러,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8천만 달러 늘어난 153억3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국제통화기금 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된 청구권)은 1억2천만 달러 줄어든 42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외환보유액 규모는 8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이다.
주요국 외환보유액을 살펴보면 중국이 3조2882억 달러(318억 달러 증가)를 보유해 가장 많았다.
일본 1조2357억 달러(167억 달러 증가), 스위스 9154억 달러(179억 달러 증가), 인도 6822억 달러(116억 달러 증가), 러시아 6137억 달러(117억 달러 증가), 대만 5791억 달러(73억 달러 증가), 사우디아라비아 4695억 달러(169억 달러 증가), 홍콩 4235억 달러(44억 달러 증가) 등이 뒤를 잇는다. 조혜경 기자